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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덴셜, 일본 판매 중단 악재에도 실적 선방
2026.05.07 04:00
직원 비위 여파에 신뢰 회복 난항…“올해 최대 8510억원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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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덴셜파이낸셜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보험사 프루덴셜파이낸셜이 일본 사업 판매 중단 악재에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프루덴셜은 올해 1분기 영업 기준 주당순이익(EPS)이 3.61달러(약 5340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증가한 수준이며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09달러(약 4570원)를 웃돌았다.

순투자이익은 50억달러(약 7조4000억원)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앤디 설리번 최고경영자(CEO)가 일본 사업 관련 규제 조사와 판매 중단 사태에 대응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설리번 CEO는 지난해 취임 이후 실적 목표 달성과 수익성 개선을 핵심 과제로 내세워왔다.

◇일본서 보험 판매 중단 장기화

프루덴셜은 올해 초 일본 사업부 직원들의 비위 행위가 적발된 뒤 현지 생명보험 판매를 자발적으로 3개월 중단했다.

조사 결과 직원들의 부적절한 행위로 고객들이 약 2000만달러(약 296억원) 규모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됐다. 프루덴셜은 신뢰 회복과 내부 통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판매 중단 기간을 오는 11월 5일까지 연장했다.

이 여파로 프루덴셜은 기존에 제시했던 ‘2027년까지 연평균 최대 8% EPS 성장’ 목표를 사실상 철회했다.

회사는 판매 중단 조치가 올해 실적에 최대 5억7500만달러(약 8510억원), 2027년에는 4억5000만달러(약 6660억원) 규모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신용등급 경고까지

판매 중단 장기화는 신용평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전날 프루덴셜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올렸다. 일본 사업 불확실성과 수익성 둔화 가능성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투자자 우려도 커지고 있다. 프루덴셜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 시장 마감 기준 약 11%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긴 했지만 일본 사업 정상화 여부가 향후 프루덴셜 주가와 실적 흐름의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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