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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너스 차기 애플 CEO, ‘제품 중심’ 전략 유지할까
2026.04.22 06:00
인공지능 경쟁 속 신중한 접근…하드웨어 완성도 우선 기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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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애플 CEO로 내정된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왼쪽)과 오는 9월 물러나는 팀 쿡 애플 CEO. 사진=로이터



애플이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존 터너스 부사장을 낙점하면서 인공지능(AI) 시대 전략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9월 1일 팀 쿡 CEO의 뒤를 이을 차기 CEO로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을 선임했다.

로이터는 터너스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는 기술 자체를 출시하는 데 집중하지 않는다. 기술을 활용해 훌륭한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고 밝혀 AI에 대한 접근 방식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면서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이 AI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흐름과 대비된다고 분석했다.

현재 애플은 음성비서 시리의 기능 개선이 지연되고 일부 AI 기능에서 구글 기술에 의존하고 있어 전략 방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아이폰 판매에는 아직 큰 영향이 없지만 업계에서는 AI 기술 발전이 스마트폰 중심의 사용자 경험을 바꿀 수 있는 ‘세대 전환’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드웨어 중심 전략 유지

터너스는 지난 2001년 애플에 합류한 이후 디스플레이 설계부터 주요 제품 개발까지 참여한 엔지니어 출신으로 내부에서 제품 완성도를 중시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제품 개발과 공급망 개선에도 관여하며 기술뿐 아니라 생산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터너스가 기존 애플의 강점인 하드웨어 경쟁력을 기반으로 AI 시대에도 차별화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AI 플랫폼 구축 과제

다만 전문가들은 터너스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로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을 꼽는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프란시스코 헤로니모 부사장은 “훌륭한 하드웨어를 만드는 것은 비교적 명확한 문제지만 개발자와 기업이 실제로 채택할 AI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메타 등은 이미 AI 기능을 앞세운 신제품과 서비스 확대에 나서며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터너스가 제품 중심 철학을 유지하면서도 인공지능 경쟁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을지에 따라 애플의 향후 성장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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