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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와르르 급락 "스페이스X 상장 역풍"
2026.04.03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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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와르르 급락 "스페이스 X 역풍"


뉴욕증시 테슬라 와르르 급락 "스페이스 X 역풍"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올해 1분기(1∼3월) 차량 인도량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중 차량 35만8천23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테슬라 불매 운동으로 판매 타격을 입었던 작년 1분기와 비교해서는 6%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14% 감소한 수치다.

앞서 테슬라가 20여개 금융사의 전망을 자체 집계해 지난달 26일 발표한 월가 전망치(36만5천645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격화된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행보가 일부 소비자들의 반감을 사면서 테슬라는 지난해 인도량이 8.6% 감소한 바 있다.

미국에서 전기차 세제 혜택이 작년 9월 말로 종료된 것도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업계에 타격을 주고 있다.

다만, 미·이란 전쟁 발발 이후 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고유가 장기화 시 미국 내 전기차 판매가 되살아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고 1일(현지 시간) CNBC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비공개 제출했다.

비공개 신청은 기업이 재무 정보를 공개하기 전 SEC와 사전 협의를 거치는 절차로, 대부분의 투자자가 재무 실적을 확인하려면 IPO 시점까지 기다려야 한다.

스페이스X는 올해 6월께 1조7500억 달러(약 2648조원) 기업 가치를 목표로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 규모도 최대 750억 달러(약 114조원)로 전해졌는데, 성사된다면 미국 IPO 최대 기록의 약 3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CNBC는 분석했다.

상장 주관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그룹·골드만삭스·JP모건체이스·모건스탠리 5곳이 맡을 예정이며, 이외 다른 여러 은행도 보조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 2002년 머스크가 재사용 가능한 로켓 개발·운영을 위해 설립했다. 지난 2월 머스크가 소유한 인공지능(AI) 기업 xAI와 합병했으며, 당시 합병 법인 가치는 약 1조2500억 달러(약 1900조원)로 인정받았다.

CNBC는 "스페이스X가 상장되면 머스크는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한 2개 상장 기업을 이끄는 최초의 인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머스크가 가진 테슬라의 현 시가총액은 약 1조4000억 달러(약 2120조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고강도 발언을 내지르면서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23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1.61포인트(0.91%) 내린 46,144.1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43.89포인트(0.67%) 하락한 6,531.43,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92.23포인트(0.88%) 하락한 21,648.72를 가리켰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로 종전 기대감이 위축되고 위험 회피 분위기가 시장에 드리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간 이란을 극도로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면서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놓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전날 로이터통신과 인터뷰 당시 "이란에서 상당히 빠르게 철수할 것"이라는 언급과 반대되는 발언이다.

이란도 물러서지 않는 분위기다.

모하바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성명을 내고 "이란인들은 단지 조국 방어에 대해 말만 하지 않는다. 그것을 위해 피를 흘린다"고 말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공군 사령관 출신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의해 이란 지도부가 대거 사라지면서 이란의 실권자로 부상하는 인물이다.

IRGC가 중동 내 미국 철강 및 알루미늄 공장을 공격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기업 시설의 피해 정도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헤니언앤월시의 케빈 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유가가 더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할수록 소비자들은 쓸 수 있는 돈이 줄어들고, 경제는 더 느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금리를 조정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실제로 유가와 인플레이션이 내려오는 것을 보려면 이 분쟁의 해결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유틸리티, 부동산은 강세를 보였고 그 외 업종은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종전 기대감이 위축되면서 유가가 급등하면서 에너지 관련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셰브런은 2.19% 올랐고, APA도 1.57% 상승했다.

올해 기업공개(IPO) 최고 기대주인 일론 머스크의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 X가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관련 기업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로켓랩은 1.89% 올랐고. 인튜이티브 머신스도 9.83% 상승했다.

저궤도 통신 위성 회사 글로벌스타는 아마존이 인수 협의 중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10.66% 뛰었다.

유럽증시도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1.50% 내린 5,646.70에 거래 중이다. 프랑스 CAC4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각각 1.03%, 1.77% 하락했고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장 대비 0.13% 올랐다.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2026년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1.15% 오른 배럴당 111.28달러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가 2일 장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소화하며 급락 전환해 단숨에 5,200대로 밀려났다.

급락장에 코스닥 시장과 유가증권시장에서 잇따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44.65포인트(4.47%) 내린 5,234.05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코스피는 종전 기대감에 8% 급등해 단숨에 5,400선을 회복했는데 하루 만에 반락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72.99포인트(1.33%) 오른 5,551.69로 출발해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중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연설 도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낙폭을 키워 한때 5,170.27까지 밀리기도 했다.

급락장에 오후 한때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8.4원 급등한 1,519.7원을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10.9원 오른 1,512.2원으로 출발한 뒤 트럼프 연설에 장중 오름폭을 확대, 한때 1,524.1원까지 치솟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364억원, 1조4천52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개인은 1조2천65억원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11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2023년 9월 18일∼10월 16일(16거래일)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가장 긴 순매도 기록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3천55억원 '팔자'를 나타냈다.

이날 장 초반까지만 해도 국내 증시는 뉴욕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하는 흐름이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이란 전쟁 종식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 측이 설전을 주고받았지만, 양측 모두 조기 종전을 원한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안도 랠리가 이어졌다.

미국 고용과 제조업, 소비 지표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경기 연착륙 기대를 높인 점도 매수세를 자극했다.

그러나 한국시간 이날 오전 10시께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연설에 나선 가운데 강경 발언을 내놓으면서 증시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앞으로 2∼3주"에 걸쳐 이란에 대해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중동산 원유 및 가스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가들을 향해 미국에서 석유를 구입하거나, 스스로 해협을 지킬 것을 제안했다.

이에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장중 6% 급등 전환해 배럴당 106달러를 넘어섰다.

유가와 환율이 동반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도 급격히 악화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종전 기대와 달리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대이란 강경 기조와 전쟁 의지를 재확인한 발언으로 인식했다"며 "이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며 증시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5.91%)가 급락해 단숨에 17만원대로 밀려났으며, SK하이닉스[000660](-7.05%)도 '83만닉스'로 내려섰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0.61%), 현대차(-4.61%), SK스퀘어[402340](-6.29%), 두산에너빌리티[034020](-6.02%), 셀트리온[068270](-4.51%) 등도 하락했다.

반면 전쟁 장기화 가능성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6.30%), 현대로템[064350](6.73%) 등 방산주는 올랐다.

코스피 업종별로 보면 건설(-7.72%), 증권(-7.17%), 전기전자(-5.56%) 등 대다수 업종이 내렸으며, 부동산(0.19%), 산업재(0.05%)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59.84포인트(5.36%) 급락한 1,056.3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98포인트(1.25%) 상승한 1,130.16으로 출발해 장 초반 1,132.40까지 올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도중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키웠다.

오후 한때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14억원, 5천55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6천16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에코프로[086520](-4.49%), 에코프로비엠[247540](-2.52%), 알테오젠[196170](-2.2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21%), 에이비엘바이오[298380](-11.22%) 등이 내렸다.

한때 100만원을 넘으며 '황제주'로 등극했던 삼천당제약(-18.15%)도 사흘째 폭락해 60만원대로 밀려났다.

반면 케어젠[214370](10.50%), 현대무벡스[319400](3.50%), 유진테크[084370](1.46%) 등은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33조2천480억원, 15조6천3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20조5천850억원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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