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줌(Zoom), 매출·순익 전망치 상회...시간 외 10% 급등
이수정24.02/27 목록보기
15억 달러 자사주 매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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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15일 줌(Zoom)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비디오 채팅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줌(ZM)(Zoom)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이 월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하면서 26일(현지시간) 주가가 정규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0% 넘게 급등했다.

회사의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11억5000만 달러로 LSEG가 조사한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11억3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도 1.22달러로 전망치인 1.15달러를 상회했다.

회사는 또한 1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이는 2022년부터 시작된 1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이 이달에 만료된 데 이은 것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터린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새로운 자사주 매입은 줌이 비축한 현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 중 하나를 해소한다”라며 이번 자사주 매입이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번 조치로 대규모 인수 가능성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팬데믹 기간에 원격 근무자 수가 급증하면서 줌은 5분기 연속 매출이 100% 이상 증가했지만, 현재 매출 증가율은 한 자릿수로 떨어진 상태다. 회사는 더 많은 기업 고객 확보를 위해 전화 시스템과 콜센터 및 인공지능(AI) 비서 등으로 제품 라인을 확장했다.

회사는 2025년 1월에 끝나는 회계연도에 조정 주당순이익이 4.85~4.88달러로 LSEG 컨센서스인 4.71달러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46억 달러로 역시 전문가 전망치인 46억5000만 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줌 주가는 올해 들어 12% 하락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6% 상승에 크게 못 미쳤다.

이날 정규 거래에서 0.44% 내린 줌 주가는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0.66% 상승한 69.85달러를 기록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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