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 줌 비디오에 '2139% 폭등' 베팅
김미혜24.01/08 목록보기
올해부터 AI로 화상회의 매출 50~100% 증가 전망
아크 애널리스트 팀, 2026년 목표주가 1500달러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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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최대 수혜주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ZM)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의 애널리스트 팀은 줌의 2026년 목표주가를 1500달러로 제시했다.

앞으로 3년 동안 줌 주가가 2139% 폭등한다는 가정이다.

우드는 말로만 그치지 않고 있다.

줌은 아크 인베스트 주력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5번째로 비중이 높은 종목이다.

또 아크 차세대인터넷 ETF(ARKW)의 4번째로 비중 높은 투자 종목이기도 하다.

줌은 지난해 나스닥지수가 43% 폭등하는 동안 고작 6% 오르는 초라한 성적을 거둔바 있다.

인공지능(AI)이 테마를 형성했지만 줌은 그 테마에 올라타는데 실패했다.

AI 최대 수혜주

7일(현지시간) 모틀리 풀에 따르면 그러나 올해는 줌이 본격적으로 AI 테마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하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아크 애널리스트팀은 가장 중요한 줌의 성장동력은 사용자들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능력이라면서 AI로 무장한 줌이 이 능력을 십분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

줌의 핵심인 화상회의 서비스 사용자 1인당 평균 매출(ARPU)이 2022년 113달러에서 2026년에는 188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아크는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해 1~9월까지는 이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지난해 9월말 기업고객은 전년동기비 5% 늘었지만 매출 증가율은 고작 3%에 그쳤다.

AI로 매출 50~100% 증가

아크는 그러나 줌이 AI로 무장하면서 이익창출 능력이 급격히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AI서비스가 더해지면서 줌의 화상회의 매출이 50~100% 증가한다는 것이다.

2026년까지 줌의 ARPU가 AI에 힘입어 2배 폭등한다는 것이 아크의 판단이다.

줌은 2022년 줌IQ를 공개하면서 분석능력 강화에 착수했다. 화상, 전화회의에 첨단 분석기법을 지원해 판매 성과를 높이도록 한 것이다. 이전 회의 요약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해에는 AI 기능도 덧붙였다. 채팅에서 오간 내용을 요약해주고, 아이디어들을 더 효과적으로 구성하며 실시간 번역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또 생성형 AI를 통해 영업훈련개발을 지원하고, 영업 시뮬레이션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크의 2139% 폭등 전망이 아니더라도 줌은 충분히 매력적인 종목으로 보인다고 모틀리 풀은 지적했다.

올해 효율성 제고 등을 통해 현금흐름이 13% 증가할 것으로 경영진이 낙관하고 있는데다 주가는 현금흐름 대비 15.4배에서 형성돼 밸류에이션이 높지 않다.

한편 줌은 올들어 주가가 6.88% 하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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