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줌, 클라우드컨택트 파이브나인 17조원에 매수
박경희21.07/19 목록보기
올해 두 번째 규모 기술기업 M&A…전액 주식매수 방식
파이브나인 1주당 줌 0.533주 교환…내년 인수절차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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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Zoom)으로 직원들이 컴퓨터 화면을 쳐다보며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줌 캡처

화상회의 전문 소프트웨어 업체 줌(Zoom)이 18일(현지시간) 클라우드 컨택트센터 관련 소프트웨어업체 '파이브나인(Five9)'을 147억달러(약 16조8400억원) 상당의 전액 주식매수 방식으로 인수키로 합의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줌은 파이브나인 주주에게 보유주 1주당 줌 클라스A 보통주를 0.5533주를 제공한다. 매수후 파이브나인은 줌의 사업부문으로 흡수된다. 줌은 주주의 승인을 전제로 내년 상반기에 인수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줌(티커:ZM)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초에 주목받았다. 도시 봉쇄조치로 사람들이 재택근무와 원격학습에 내몰리면서 줌의 화상회의 서비스가 큰 폭으로 이용됐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들어서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진행되면서 봉쇄조치가 해제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줌의 성장이 지속될지 여부를 의문시하고 있다.

줌의 주가는 지난해에 약 5배로 급등했으며 시가총액은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에릭 위안 줌 대표(CEO)는 "플랫폼을 향상시킬 방법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며 "Five9의 인수는 고객에게 훨씬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컨택트 센터는 전화 뿐만 아니라 이메일, SNS 등 다양한 디지털 채널을 통해 고객에게 원격으로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줌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 규모는 240억달러(약 27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초부터 상담사들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해주는 클라우드 컨택트센터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파이브나인은 실적이 급증했다. 파이브나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4억3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거래는 줌의 10억달러 넘는 첫 M&A(인수합병)이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줌의 파이브나인 인수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추진 중인 160억달러 규모의 뉘앙스커뮤니케이션즈 인수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큰 기술기업의 M&A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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