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옐프, 레스토랑 리뷰 1위 사이트
21.02/06 목록보기
*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주투영님의 기고입니다.


<옐프(YELP), 코로나 이후 실적 반등에 주목>



옐프는 미국 1위 레스토랑 리뷰 사이트로, 음식점 검색과 고객들의 리뷰를 볼 수 있고 플랫폼 내에서 배달 주문을 할 수 있는 테크 플랫폼 회사다.

코로나 이후 작년 2분기 매출액이 31.5% 하락하며 큰 타격을 받았지만, 3분기 매출액은 -15.8%,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하며 무난히 위기를 버틸 수 있게 됐다.
장기적으로 동사는 최소 30%의 EBITDA 마진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2022년 매출 목표가 $1.1B임을 감안하면 수익성 개선에 따라 EV/매출 2배인 밸류에이션은 저평가일 수 있다.



경영진의 수익성 개선 계획
 

코로나가 미국 본토에 상륙하기 직전인 2020년 2월, YELP 경영진은 장기적으로 EBITDA 마진율 30% 이라는 수익성 개선 목표를 발표했다.
그 이후 4월 초 코로나 타격으로 레스토랑 수요 급감과 더불어 동사 트래픽이 60% 급감하였고, 다급한 경영진은 1,000명의 직원들을 영구 해고했고 1,100명은 휴직시키는 결단을 내렸다.

2020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6%가 하락하였고, 3분기 매출은 어느정도 회복하며 전년비 15.9% 하락했다.

현재 애널리스트들은 4분기 매출 컨센서스로 -15.9% YoY를 제시하고 있는데, 3분기 매출액이 컨센서스를 약 9% 가까이 상회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실적이 잘 나올 가능성이 있다.

동사의 2019년 매출액은 7.5% 성장하며 $1B를 사상 최초로 돌파했는데, 경영진은 2020년 매출 성장률 목표로 15%를 발표했다. 2019년 21%였던 EBITDA 마진율 또한 장기적으로 3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었다.
코로나로 인한 실적 타격에도 불구하고 3분기 조정 후 EBITDA 마진율은 24%로, 전년비 오히려 증가했다. 매출액은 $61.6 mil이나 급감했지만 EBITDA는 겨우 $5.6 mil 하락한 것이다.




위 표를 보면 경영진은 장기적 목표로 매출성장률 15%, 조정 후 EBITDA 마진율 30~35%를 제시하고 있다.
동사가 매출 대비 비용을 줄이면서 기존 고객들을 유지하고 매출액을 키울 수 있는지가 관건인데, 3분기 기준 매출 대비 판관비 비율은 42%로 장기 목표인 36~40%에 가까워졌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조정 후 마진은 3분기 24%로 목표치 30~35% 보다 낮은 상황이다.

동사는 플랫폼 내 광고를 하고 싶은 레스토랑들과 광고 계약을 맺음으로써 매출을 올리는데, 최근 광고 계약 프로세스를 셀프-서브 형식으로 자동화하면서 중장기적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이다.
다만 코로나 이후 회복 과정에서 다시 판관비 지출을 늘려야 할 것을 감안하면 아직 목표 달성 까지는 어느정도 시간이 남았다고 볼 수 있다.

미국 내 코로나 종식은 전문가들마다 의견 차이가 심하지만 전문가들은 보편적으로 올해 8월~12월 내 미국인 80%의 집단면역 형성으로 인한 종식을 예상한다.
그렇지만 코로나 종식 한참 전부터 가시적인 회복이 발생할 수도 있다. 현재 레스토랑 트래픽 부진은 주정부/시정부들의 코로나 관련 레스토랑 운영 방침에 밀접히 연동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메릴랜드주의 볼티모어시는 최근 레스토랑 내 식사를 허용하기도 했다.
이미 코로나로 인한 매출하락률이 -15% 부근까지 회복한 것을 감안하면, 이러한 레스토랑 영업 재개 정책들은 동사 실적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다.
주요 도시인 시카고와 뉴욕 또한 레스토랑 관련 규제들은 유지하고 있지만 2020년 말보다는 느슨하게 적용이 되고 있다.
 

최근 분기 실적 점검 (2020년 3분기)




동사의 3분기 주주서한에 따르면, 플랫폼 내 레스토랑 페이지뷰와 검색량은 4월 이후 110% 가까이 증가한 상황이다.




동사 앱 유저수 또한 2020년 3분기 32,000명으로 2019년 3분기 대비 16% 하락했지만 2분기 대비 13%의 반등이 나왔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 3분기 수익성은 2019년 동기 대비 소폭 개선된 상황이다.
조정 후 EBITDA 마진율이 2019년 동기 22%에서 24%로 상승한 것을 볼 수 있다.
 

자사주 매입 주목

동사의 주식이 현재 저평가일 확률이 높은 이유 중 하나는 회사의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이다.

회사는 2017년 $950 mil 규모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는데, 현재 시가총액이 $2.4B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라고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실제로 이루어지면서 작년 9월까지 $700 mil 규모의 자사주를 매수한 상황이다.





자사주 매입이 진행되면서 동사의 유통주식수는 기존 9,000만주에서 3분기 말 기준 7,350만주로 줄어들었다.
2017년 이후 유통주식수가 20%나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올해 매출액 회복과 더불어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된다면 업사이드는 꽤 높다고 볼 수 있다.
또한 $600 mil에 달하는 현금과 지속적으로 발생중인 잉여현금흐름을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에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2020년 3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CFO David Schwarzbach는 4분기 자사주 매입에 대해서 코멘트를 하기도 했다.

“성공적인 비용 절감으로 재무제표가 더욱 더 탄탄해졌습니다. 3분기 $65 mil의 현금이 유입됐을 뿐만 아니라, 3분기 말 기준 $591 mil의 현금을 보유중입니다.
우리의 자사주 매입 계획 상 $269 mil 만큼의 자사주 매입이 남아있는데, 잉여 자금이 있다면 주주에게 환원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자사주 매입 재개 시점은 경제 및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입니다.”

추가적 자사주 매입을 고려하면 현재 2022년 예상 매출 $1.1B 대비 2배에 거래되고 있는 주가는 저평가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결론

동사는 코로나 충격에도 지난 3분기 빠른 실적 반등과 영업이익, 잉여현금흐름 흑자전환, 그리고 $600 mil에 달하는 현금 보유량 덕분에 무난히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경영진의 장기 목표에 따르면 매출성장률 15%, 조정 후 EBITDA 마진율 30~35%를 제시하고 있는데, 이러한 수익성 개선 목표가 달성될 경우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과 더불어 적정가치가 훨씬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코로나 정점 때 주가인 $20 아래에서 약 2배 가까이 상승한 주가이지만, 아직도 코로나 전 대비 10% 하락한 주가라는 점에서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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