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월그린 대신 다우지수 편입된다
김미혜24.02/21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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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다우지수에 편입된다. 사진=로이터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AMZN)이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에 들어간다.

대신 약국 체인 월그린스 부츠 앨라이언스(WBA)가 탈락한다.

스탠더드 앤더 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는 20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오는 26일부터 월그린을 대신해 다우지수에 편입된다고 발표했다.

엇갈린 주가 희비

아마존과 월그린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정규거래를 2.43달러(1.43%) 하락한 167.08달러로 마감한 아마존은 시간외 거래에서 뛰었다. 정규거래 마감가 대비 2.64달러(1.58%) 뛴 169.72달러로 올라섰다.

아마존은 올들어 10% 상승했다.

반면 월그린은 정규거래를 상승세로 마쳤지만 시간외 거래에서는 급락했다.

정규거래를 0.33달러(1.50%) 오른 22.31달러로 마친 월그린은 시간외 거래에서는 지수 탈락 소식에 정규거래 종가 대비 0.81달러(3.63%) 급락한 21.50달러로 미끄러졌다.

월그린은 올들어 14.5% 넘게 하락했다.

미 경제 변화 반영

다우지수는 S&P500 지수에 비해 규모가 훨씬 작지만 뉴욕 주식시장의 상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다우지수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월그린 대신 아마존이 지수에 편입되면 월그린 주식을 매도하고 그 자리를 아마존으로 메꿔야 한다.

S&P다우존스지수는 성명에서 아마존 편입과 월그린 탈락은 미 경제 진보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수 구성 종목 변화를 통해 다우지수가 소비자 소매 부문과 기타 영역 노출을 늘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월마트 액면분할이 촉발

다우존스지수는 이번 편입 종목 변경을 촉발한 것은 그러나 월마트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소매체인 월마트가 주식 1주를 3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결정한 것이 방아쇠가 됐다고 설명했다.

월마트의 다우지수내 비중이 축소돼 전체 지수 균형을 잡기 위해 덩치가 큰 아마존이 월그린 대신 들어와야 하게 됐다는 것이다.

우버는 다우 운송평균 지수 편입

기술업체가 다우지수내 편입 종목을 흔드는 것은 월마트로 끝나지 않았다.

S&P다우존스지수는 이날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저가항공사 제트블루를 대신해 다우존스 운송 평균에 편입된다고 밝혔다.

다우존스지수는 제트블루의 낮은 주가로 이 종목의 지수내 비중이 줄어 지수에서 탈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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