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나스닥 상장폐지설 부인…상폐 소문에 한때 주가 40% 급등
양지혜21.07/07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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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 차오궈웨 회장은 웨이보의 나스닥 상장폐지 소문을 부인했다. 사진=로이터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는 중국 국영기업과 나스닥 상장폐지를 검토 중이라는 소문을 부인했다고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이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웨이보 관계자는 "웨이보 차오궈웨(蓸国伟) 회상은 상하이에 위치한 국영기업과 상장폐지를 협의하고 있다"며 "장장폐지 후 웨이보와 국영기업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국에서 재상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웨이보 제2대 주주인 알리바바가 중국 규제 당국의 요구로 웨이보 지분을 양도해야 한다"며 "국영기업은 주당 90~100달러(약 10만2231~11만3590원)로 알리바바의 지분을 인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분 인수거래는 올해 하반기에 끝날 예정이며, 이번 거래를 통해 웨이보의 기업 가치는 200억 달러(약 22조7180억 원)를 넘을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웨이보 대변인과 차오궈웨 회장은 "다른 기업과 상장폐지를 검토하지 않았다"며 상장폐지설을 부인했다.

나스닥 상장폐지설이 나온 후 웨이보 주가가 40% 넘게 급등했지만, 상장폐지설을 부인한 뒤 주가 상승폭이 10%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월부터 웨이보는 홍콩증권거래소에 2차 상장한다는 소식이 퍼졌고, 당시 웨이보 모회사 시나닷컴은 웨이보 지분 45%, 알리바바는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2013년 5억8600만 달러(약 6656억3740만 원)로 웨이보 지분 18%를 인수했다.

미·중 갈등이 심해진 가운데 미국에서 상장한 중국 기업도 미국 감독·관리 기관의 고강도 심사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의 감독·관리 강화로 많은 중국 기업들이 미국증권거래소에서 퇴출됐고, 2차 상장을 통해 중국 시장에 복귀했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Dealogi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상장한 중국 기업 16곳이 퇴출됐다.

알리바바는 지난해부터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았고, 올해 반독점 위반으로 규제 당국에 벌금 28억 달러(약 3조1799억 원)를 부과 받았다.

규제 당국의 조사로 인해 알리바바 금융 자회사 앤트그룹은 상장 계획을 중단했다.

또 알리바바는 중앙정부로부터 미디어 사업의 매각 요구를 받았다.

현재 알리바바는 홍콩의 영문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지분 100%, 제일재경(第一财经) 지분 37%, 시나 웨이보(新浪微博) 지분 30%,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bilibili) 지분 6.7%, 망고TV(芒果超媒) 지분 5%와 광고 플랫폼 포커스 미디어(分众传媒) 지분 5.3%를 보유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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