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6년 만에 첫 분기 순손실 7억 8599만 달러
이진충23.11/07 목록보기
CS 통합에 20억 달러 출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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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 회사 로고(사진=로이터)

스위스 최대 금융그룹 UBS(UBS)가 거의 6년 만에 첫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6월 중순 UBS의 이전 경쟁사이기도 했던 크레디트 스위스(CS) 흡수 합병과 관련된 엄청난 통합 비용 때문이라고 7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UBS는 지난 3분기 7억 85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는 20억 달러에 달하는 은행 통합비용이 포함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UBS 최고경영자 세르지오 에르모티는 지난 수십 년 만에 최대 규모의 금융 합병 사례로 100억 달러 이상의 비용 절감 등 오는 2월 발표될 예정인 통합 은행의 전략적 구조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 역시 크레디트 스위스의 수익성 있는 사업들을 통합하려는 UBS의 계획을 지지하면서 UBS의 주가 역시 올해 약 30% 상승했다.

에르모티 최고경영자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3월 금융시스템 안정 차원에서 UBS에 요구된 더욱 강력하고 안전한 은행, 주요 주주가 자랑스러워할 은행으로 탈바꿈하면서 더욱 낙관적인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자산운용 사업 부문은 세전이익이 10억1000만달러로 추정치보다 떨어졌고, 신규 고객 순자금 유치액은 220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크레디트스위스의 자산운용 부문도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을 달성했다. 크레디트스위스 자산운용 사업 부문의 이익은 예상치보다 저조한 결과를 보였다.

UBS는 각국 중앙은행 금리 인상과 지정학적 긴장 등 경제 전망에 대한 지속적인 불확실성이 4분기 자산운용 고객들의 거래 수요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전했다.

UBS는 크레디트스위스 합병 자산의 단계적 축소를 가속화할 전망으로 지난 3분기 동안 위험가중자산을 64억 달러 줄였다고 덧붙였다.

UBS는 연간 실적 발표와 비슷한 시기인 2024년 2월에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의 업데이트와 함께 성장 전략 3개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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