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크레디트스위스 인수로 중국 펀드 계획 보류
양지혜23.05/23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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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쮜리히 시내 한모퉁이에 걸린 UBS와 크레디트 스위스 회사 로고. 사진=로이터

UBS(UBS)는 크레디트스위스 인수합병으로 인한 감독관리 문제 해결에 전념하기 위해 중국에서 뮤추얼 펀드 회사 설립 신청 작업을 중단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UBS가 지난 3월에 크레디트스위스를 급하게 인수하면서 중국에서의 펀드 관리 사업 확대 계획이 복잡해졌다.

UBS는 중국 국유기업 SDIC 타이캉신탁(国投泰康信托)과의 합작사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 100%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크레디트스위스 인수의 일부로 UBS는 크레디트스위스가 중국 공상은행과의 합작사 지분 20%를 인수해야 한다. 이에 따라 UBS는 중국에서의 펀드 회사 설립 신청 작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펀드 컨설팅회사 지-벤 어드바이저스의 니콜라스 오몬디는 “UBS는 크레디트스위스가 중국 공상은행과의 합작사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그는 “보유한 지분이 적기 때문에 사업 결정 등 측면에서 큰 영향력을 갖추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크레디트스위스와 중국 공상은행의 합작사가 중국에서의 ‘견고한 지위’를 감안할 때 구매자를 찾는데 어렵지 않을 것이지만, 중국 공상은행이 받아들일 수 있는 구매자 찾는 것은 진정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오몬디는 “중국 공상은행과의 재무관리 합작자 지분 50% 이상 보유하고 있는 골드만삭스는 가장 유력한 구매자로 보인다”고 전했다.

UBS와 SDIC 타이캉신탁의 합작사는 약 2600억 위안(약 48조4380억 원)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크레디트시위스와 공상은행의 합작사가 관리 중인 자산은 약 7527억 위안(약 140조2280억 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중국 자산관리 산업의 성장률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윈드(Wind)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자산관리 산업의 성장률은 2021년의 26.9%에서 1.2%로 둔화해 자산관리 규모는 25조7500억 위안(약 4797조22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지분 100% 보유 허가를 받은 해외 투자회사 블랙록이 2021년 9월 첫 펀드 설립 당시의 66억 위안(약 1조2295억 원) 자산은 12개월 만에 55억 위안(약 1조244억 원)으로 줄었다.

3월 말에 공개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5개 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블랙록의 자산은 여전히 최고 수준보다 낮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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