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분기 차량 인도 13.5% 감소…머스크 정치 논란·경쟁 심화 여파
김현철25.07/02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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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2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시에서 신형 테슬라 차량들이 차량 운송 트레일러에 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테슬라(TSLA)가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두 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요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반발이 수요 위축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2분기 총 38만4122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만3956대에서 13.5% 감소한 수치로 시장조사업체 비저블알파가 집계한 전문가 23명의 평균 예상치인 39만4378대도 하회했다.

◇모델Y 리프레시·저가차 지연…로보택시 실험도 제한적

머스크는 지난 4월 “판매 회복세가 시작됐다”고 밝힌 바 있지만 실적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주력 모델Y의 디자인을 변경하며 생산 중단 기간을 가졌고 이에 따라 일부 소비자들이 업데이트된 차량 출시를 기다리며 구매를 미뤘다는 설명이다.

한편, 테슬라의 성장 기대는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 사업에 쏠려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제한된 초청자들을 대상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범 운행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조수석에 안전요원이 탑승해야 하는 조건이며 실제 상용화와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다.

올해 초부터 예고됐던 저가형 모델Y 생산도 지연되고 있다. 로이터는 지난 4월 이 차량의 생산이 수개월 연기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주가 하락 속 반등…연간 실적도 ‘경고등’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25% 넘게 하락했으나 이번 인도 실적 발표 이후 2일 장전 거래에서 7% 반등했다. 그러나 연간 기준으로는 2년 연속 판매 감소 가능성이 제기된다.

테슬라가 올해 하반기에 연간 판매 증가를 달성하려면 100만대 이상을 인도해야 한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며 통상적으로 하반기 판매가 강세를 보이긴 하지만 쉽지 않은 목표라는 것이 월가의 시각이다.

로이터는 “테슬라의 핵심 수익원은 여전히 전기차 부문”이라며 “자율주행이나 에너지 분야 사업이 본격적인 수익을 내기 전까지는 차량 인도 실적에 따라 기업 가치가 크게 요동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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