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차, ‘84개월 할부’ 구입도 가능해졌다
김현철23.07/23 목록보기
머스크가 테슬라 2분기 실적발표회서 "금리 계속 오르는데 뭐라도 해야" 발언한데 따른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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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변경된 테슬라 홈페이지 내 전기차 주문 페이지의 할부 기간 선택 항목. 사진=테슬라


가격 할인 경쟁에 불을 당겨 전세계 전기차 시장을 뒤흔든 테슬라가 이번에는 업계 최장 수준의 신용카드 할부 구입 옵션을 꺼내들었다.

23일(현지시간) 포춘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사 홈페이지의 주문 페이지에서 장기 카드 할부로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할부 기간 선택 사항 가운데 84개월을 추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장 7년 할부로 테슬라(TSLA) 전기차를 구입할 수 있는 옵션을 새로 추가한 셈이다. 그 전까지는 72개월이 가장 긴 할부 기간이었다.

테슬라의 이같은 조치는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9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중앙은행의 고강도 금리 인상 조치가 미국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거듭 언급하면서 “테슬라라도 뭔가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힌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포춘은 전했다.

포춘은 다만 “할부 기간이 길어지면 소비자들은 매달 결제해야 하는 금액이 줄어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금융 부담이 전체적으로 더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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