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호주·뉴질랜드서 '우핸들 버전' 모델S·모델X 단종
장용석23.06/02 목록보기
물류부담 줄여 비용 절감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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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모델S와 모델X를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단종시켰다. 사진=로이터

테슬라(TSLA)가 자사의 우핸들 버전(RHD) 차량 생산을 줄이면서 우핸들 차량이 통용되는 일부 국가에서 관련 모델들이 단종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테슬라는 우핸들 버전 모델S 세단과 모델X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단종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해당지역 테슬라 웹사이트에서는 두 모델을 주문할 수 없으며 표시된 사양이 미국사양이라는 사실만 표시되고 있다.

테슬라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두 모델을 단종처리한 것은 테슬라의 우핸들 버전 차량 생산을 줄이겠다는 기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홍콩과 싱가포르 같은 우핸들 버전 차량이 주력인 시장에서도 비슷한 조치를 이어 나가고 있다.

테슬라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모델S와 모델X를 단종하면서 예약자들에게는 전액 환불이나 2000달러(약 260만원)으로 모델3나 모델Y를 구매할 수 있도록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테슬라의 우핸들 버전 방침에 우핸들 버전 차량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영국·아일랜드·태국·일본 등의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영국과 일본은 자동차 시장이 큰편에 속하기 때문에 완벽한 단종이 아닌 우핸들 버전의 모델X와 모델S를 판매하고 있지만 영국의 일부 소비자들은 테슬라의 이같은 방침에 불만을 표출하며 다른 전기차 회사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우핸들 버전 차량생산을 줄이고 있는 이유로 비용 절감을 지목하고 있다. 소수인 우핸들 버전 생산을 줄여 물류부담을 줄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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