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머스크 CEO, 3년 만에 첫 중국 방문…정부 고위관계자와 회동 예정
양지혜23.05/30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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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차 거물 테슬라(TSLA)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주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CNBC가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머스크가 중국 정부 고위 관리들과 회동하고 테슬라 상하이 공장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머스크와 만날 사람은 누구인지, 무엇을 논의할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3월 머스크가 이르면 4월에 중국을 방문하고 리창 중국 총리와 만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테슬라의 2대 시장이며 상하이 공장은 테슬라의 최대 생산 공장이다.

앞서 머스크는 2020년 초 중국을 방문하고,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춤을 추며 인터넷에서 큰 이슈가 됐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의 수요 약세와 중국제 전기차를 수출하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을 방문한 것이다.

테슬라는 중국에서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올해 초 전기차 판매가를 인하했고, 최근에야 판매가를 다시 올렸다. 테슬라의 판매가 인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전쟁을 일으켜 비야디·샤오펑 등 전기차 제조업체들도 전기차 가격을 낮췄다.

한편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을 175만대로 늘리고 상하이에서 에너지 저장 장치인 ‘메가팩’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상하이 당국에 생산 능력 확장 계획안을 제출했지만, 중국 당국은 100여 곳 제조업체를 보유한 자동차 산업의 신규 생산 능력 신청에 대해 신중하게 심사하고 승인을 내리고 있다.

머스크는 이번달 초에 “중국에서의 생산 능력 확장은 일정한 제약이 있다”며 “수요 관련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도는 모든 사람들의 관심사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공장 외에 테슬라는 멕시코에도 공장을 짓고 있다. 해당 공장은 차세대 플랫폼을 기반한 저가 전기차를 생산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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