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독일서 中 비야디 배터리 탑재한 모델Y 생산
양지혜23.05/24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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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자동차 박람회에 나온 비야디. 사진=로이터

중국 전기차 거물이자 배터리 제조업체 비야디의 배터리 해외 공급이 한 발짝 더 내디뎠다고 시나닷컴이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테슬라(TSLA)가 독일 베를린 기가공장에서 생산한 첫 비야디 블레이드 배터리 탑재 후륜구동 모델Y의 조립을 완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는 처음으로 유럽 시장에서 리튬인산철 배터리 탑재 전기차를 출시했고, 비야디의 블레이드 배터리도 처음으로 경쟁사인 테슬라의 전기차에 탑재됐다.

사실상 비야디와 테슬라는 지난해에 손을 잡는다는 소문이 퍼졌다.

지난해 5월 비야디 자동차 엔지니어 연구원 롄위보 원장은 인터뷰에서 “비야디는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테슬라가 비야디를 배터리 공급업체로 도입할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품고 시장은 논쟁을 벌었지만, 올해 3월 비야디와 테슬라가 “양사의 합작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개인 소셜네트워크에서 “양사의 합작관계는 적극적”이라고 전했다.

비야디가 테슬라 배터리 공급망에 들어가기 전 테슬라는 주요 공장 설립 지역에서 성숙한 배터리 공급 체계를 보유하고 있었다. 중국에서 테슬라는 CATL이 생산한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북미에서는 파나소닉으로부터 배터리를 조달하고 있다.

유럽에서의 배터리 공급원은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이다.

그러나 테슬라는 가격이 보다 저렴한 후륜구동 모델Y에만 비야디의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는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가 저렴한 리튬인산철 배터리 분야에서 일정한 기술적인 우위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비야디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Y의 배터리 용량은 55KWh로 알려졌고, CATL의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Y의 배터리 용량 60KWh보다 약 8% 낮았지만, 주행거리는 큰 차이가 없다.

비야디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Y의 주행거리는 440㎞이며 CATL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Y는 455㎞다.

또 비야디의 CTB 배터리 구조가 테슬라의 일체화 다이캐스팅 기술과 통합한 뒤 차체 무게가 줄었고, 에너지 소모량도 낮출 수 있다.

한편 SNE 리서치의 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 중국의 배터리 거물인 CATL의 배터리 탑재량은 46.6GWh로 전년 동기 대비 35.9% 늘어났고, 시장점유율이 35%로 지난해 동기 대비 0.8% 감소했지만, 여전히 세계 1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2위를 차지한 비야디의 배터리 탑재량은 21.5GWh로 성장률이 115.5%에 달했고,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의 10.4%에서 16.2%로 대폭 늘어났다.

수직 통합과 가격 경쟁력을 통해 중국에서 일정한 지위를 공고히 한 비야디는 유럽 등의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일어날 변화가 많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야디는 창안-포드와 협력관계를 맺었고, 지난해는 제일자동차그룹과 합작공장을 설립했다. 또 이치-토요타가 최근에 내보낸 전기차 모델 bZ3에서도 비야디의 배터리 시스템을 채택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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