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테슬라 실적발표 "순이익 24% 감소" 뉴욕증시 비트코인 강타…달러환율 국채금리 유가 금값 흔들
김대호23.04/20 목록보기
테슬라(TSLA) 순이익 24% 감소 BYD 가격인하 경쟁 수익성 급락, 연준 베이지북 "경기침체" FOMC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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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일런 머스크 CEO

미국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면서 혼조세다. 특히 테슬라 실적발표에서 "어닝 쇼크"우려가 뉴욕증시 비트코인을 강타하고 있다. 달러환율 국채금리 유가 금값 암호 가상화폐도 실적발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테슬라가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이날 올 1분기에 25억1000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것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85센트로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주당 85센트와 일치했다. 매출액은 233억3000만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232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테슬라는 이날 정규거래 때 2.0% 하락한 180.59달러로 마감했다.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는 오후 4시16분 현재 3.1% 하락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보도

Tesla Inc (TSLA.O) missed market estimates for first-quarter total gross margin on Wednesday, throttled by a series of aggressive price cuts meant to spur demand in a sagging economy and fend off rising competition.

Elon Musk-led Tesla reported total gross margin of 19.3%, compared with expectations of 22.4%, according to 14 analysts polled by Refinitiv.

Shares of the Austin, Texas-based automaker fell nearly 4% in trading after the bell.

2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화폐는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상승세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밀리고 있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가격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테슬라가 모델 Y 차량의 미국 내 판매 가격을 3천 달러(약 400만 원), 모델 3의 판매가격을 2천 달러(약 265만 원) 각각 인하했다
테슬라는 지난 1월 미국 내 판매가격을 인하하면서 전기차 업계에서 가격 경쟁을 시작한 바있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여섯 번째다. 테슬라는 이달 초에도 모델 3와 모델 Y 가격을 각각 1천 달러(약 132만 원)와 2천 달러(약 265만 원) 인하했다. 올해 모델 Y의 판매가격은 모두 20%나 떨어졌다. 모델 3의 판매 가격은 11% 낮아졌다. 테슬라는 최근 미국 시장 이외에도 한국과 일본, 유럽 등에서도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테슬라의 잇따른 가격 인하는 전기차 업계의 경쟁 격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미국 시장에서는 포드 등 기존 자동차 업체들에 추격당하고 있다. 큰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는 현지업체 BYD에 도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가격 경쟁은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뉴욕증시에서는 테슬라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4.2%나 오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수익은 오히려 2.4%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상 등을 주시하고 있다. 하루전 실적을 낸 넷플릭스는 1분기 신규 가입자와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락 중이다.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유료화 조치는 2분기로 미루기로 했다. 모건스탠리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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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유나이티드항공의 주가는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적었다는 소식에 3% 이상 오르고 있다. 지역 은행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크의 주가는 실적 부진에도 4월에 예금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 16%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보험사 트래블러스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5% 이상 올랐다. 장 마감 후 테슬라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1분기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순이익이 6.5%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크게 줄어드는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주 기업 실적을 발표한 30개 기업 중 90%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하고, 73%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발표했다.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좋은 출발이다.

뉴욕증시는 연준이 5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이후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보다 덜 확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10.1% 오르며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중앙은행들의 긴축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은 지난 3월에 기준금리 인상 폭을 0.25%포인트로 낮췄다.

연준은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발표한다. 뉴욕증시 마감 후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뉴욕증시 S&P500지수 내 통신, 에너지, 기술,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하락하고, 유틸리티, 헬스 관련주는 올랐다. 파산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가는 급등 중이다.

유럽증시는 엇갈렸다. 독일 DAX지수는 약보합권, 영국 FTSE지수는 0.17% 하락했다. 프랑스 CAC 지수는 0.19% 올랐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다. 이런가운데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 정부에 최대 20조원에 이르는 반도체 지원금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증시 메이저 언론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TSMC는 미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라 70∼80억달러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SMC는 총 400억달러를 들여 미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공장 2개를 지을 예정이다. 세액공제에 더해 TSMC는 애리조나 공장 2곳에 대한 직접 보조금 60억∼70억달러를 신청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

최대 변수는 미 정부가 반도체 지원금을 받는 기업들에 초과 이익을 공유하고 세부 영업 정보를 내놓으라는 단서 조항들을 달았다는 점이다. 류더인(마크 리우) TSMC 회장은 지난달 30일 대만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이러한 조건 중 일부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며, 미 정부와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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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WSJ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미 공장 건설 계획과 관련해 미 정부 보조금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나 정보 공유에 대해 불편해하고 있다. 한국 반도체 회사들은 중국 내 고성능 반도체 제조시설 투자를 제한하는 조항에 대해 특히 우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중국 내 공장에서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하지 않는 TSMC는 한국 기업들과 달리 이러한 가드레일 조항을 덜 문제 삼는 분위기로 전해졌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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