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테슬라 주가 하락에도 매수 행진…장기적 투자 신념 고수
노정용24.01/30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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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사진=아크 인베스트 트위터

월스트리트의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는 테슬라 주식(TLSA)을 매수하고 있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ARK Investment Management)를 운영하는 우드는 1월에 두 개의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테슬라 주식 약 69만 주를 매입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 ETF는 약 1억4100만 달러(약 1875억 원)를 투자했다.

우드는 오랫동안 테슬라를 지지해 왔지만, 현재 매수 행진에 앞서 3분기 연속 처음으로 테슬라 주식을 매도했다. 그녀의 대표 종목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와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ARKW)는 각각 테슬라를 3번째와 6번째로 큰 보유 종목으로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이번 달까지 25% 하락했다.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수요 급감에 대해 경고하고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주식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우드의 주력 펀드는 10% 가까이 하락했지만, 이는 2023년에 68% 상승한 이후의 하락이다.

우드는 테슬라의 장기적인 성장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아크(ARK)의 리서치팀은 테슬라의 로봇택시 사업이 핵심 동력이 되어 2027년에 주가가 2000달러(약 265만9000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드는 자신의 회사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업을 후원하고 있으며, 5년의 투자 기간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CFRA 리서치의 부사장 겸 수석 주식 애널리스트인 가렛 넬슨(Garrett Nelson)은 "장기적인 스토리에 대한 확신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며, 많은 투자자들이 작년에 테슬라 주가가 두 배 이상 상승한 후 매수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지금 주가의 연초 대비 매도세로 그 기회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드의 테슬라 매수 행진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앞으로 테슬라 주가가 어떻게 변화할지, 그리고 우드의 투자가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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