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 갤럭틱 주가 32% 폭등...우주여행 티켓 판매 시작
김미혜22.02/16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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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버진 갤러틱이 우주여행에 나섰을 때 리차드 브랜슨 회장이 무중력 상태에서 한 승무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과짜 사업가'로 유명한 리처드 브랜슨의 우주여행 업체인 버진 갤럭틱(SPCE) 주가가 15일(현지시간) 32% 폭등했다.

버진 갤럭틱이 이날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한 우주여행 티켓 판매를 16일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한 뒤 우주여행 본격화 기대감이 고조된데 따른 것이다.

14일 억만장자 사업가인 재러드 이사크만이 일론 머스크의 우주개발 업체 스페이스X 우주여행에 3번 더 참가할 수 있는 권리를 사들였다는 보도 역시 우주여행 본격화 기대감에 불을 질렀다.

우주여행 티켓 판매

배런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버진 갤럭틱은 16일부터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우주여행권 판매를 시작하기로 했다.

우주비행사들의 경우에는 예약 절차가 간단하다. 버진 갤릭틱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해 예약하면 그만이다.

다만 15만 달러 예약금을 내야 한다. 이 가운데 2만5000 달러는 환불도 안된다.

1회 왕복 우주여행 전체 비용은 45만 달러 수준으로 책정됐다.

1좌석 당 45만 달러이지만 3가지 옵션을 택할 수 있다. 좌석 하나만 예약할 수도 있고, 2인용 좌석을 예약하는 것도 된다.

가족이나 친지들을 위해 우주여행 1회를 통째로 예약할 수도 있다.

버진 갤럭틱은 지난 10년간 미래 우주여행 좌석을 이미 예약판매했다. 약 600석이 팔렸다. 가격은 이번에 책정된 45만 달러의 절반 수준인 20만~25만 달러 수준이다.

버진 갤럭틱은 지난해 8월 다시 좌석당 45만 달러에 예약판매에 나섰고 11월까지 100석 정도를 더 팔았다.

우주여행 본격화 기대감 고조

오랫동안 기다리던 우주여행이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주가는 폭등했다.

버진 갤럭틱 주가는 우주여행 티켓 판매 소식에 힘입어 전일비 2.60 달러(31.94%) 폭등한 10.74 달러로 뛰었다.

버진 갤럭틱은 지난해 창업자 브랜슨의 우주여행이 성공한 뒤 폭등했지만 이후 우주선 시험 지연 충격으로 이후 주가는 폭락했다.

지난해 6월 주당 57.51 달러를 기록했던 버진 갤럭틱은 이후 80% 넘게 폭락했다.

여행권 판매 소식은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다시 부추기고 있다.

마이클 콜글레이지어 버진 갤럭틱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에서 올 후반 상업 우주여행을 시작할 계획이라면서 초반에 고객 1000명을 우주로 쏘아보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45만 달러씩 1000명을 우주로 보내면 매출은 단순 계산으로 4억5000만 달러에 이른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버진 갤럭틱이 올해 약 800만 달러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00명을 쏘아 보내려면 수개월에 걸쳐 수백편을 운항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콜글레이지어 CEO는 정규 우주여행을 편성하고, 우주선 편대도 확충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버진 갤럭틱은 예약금만으로도 1억5000만 달러 자본을 확보해 운영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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