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스냅, '틱톡 美 금지설'에 주가 동반 급등
김미혜22.11/02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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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플랫폼스 로고. 사진=로이터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플랫폼스(META)와 스냅챗 모기업 스냅(SNAP) 주가가 1일(현지시간) 기술주 약세 속에 동반 급등했다.

이들의 실적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주가를 압박하는 경쟁 심화 우려가 일시적으로 완화된데 따른 것이다.

중국 바이트댄스 산하의 틱톡이 미 청소년들을 사로잡으면서 시장 점유율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경쟁에서도 밀리고 있는 메타와 스냅은 이날 뜻밖에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고위 관계자의 인터뷰 내용에 투자자들이 환호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틱톡 금지해야"

스냅과 메타 주가 급등 방아쇠를 당긴 것은 FCC의 공화당측 위원인 브렌던 카였다.

CNBC에 따르면 카 위원은 이날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미 정부가 틱톡을 금지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그는 틱톡은 금지 외에 달리 해결 방안이 없다고 강조했다.

카는 민주당이 우위인 FCC의 위원 4명 가운데 한 명이다.

다만 그는 틱톡 금지 결론이 불가피하다고는 말했지만 이를 위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시장 반응을 떠보기 위한 '낚시'일 가능성도 있다.

틱톡 규제 검토

카 위원이 이날 틱톡 금지가 불가피하다는 말을 한 가운데 행정부도 손 놓고 있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재무부 산하 미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는 현재 틱톡 소유주가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라는 점 때문에 소셜미디어 틱톡이 미 국가 안보를 위협할지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법무부도 다른 부처와 함께 틱톡의 안보위협을 완화하기 위한 협상을 주도하고 있다.

의회도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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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로고. 사진=로이터

틱톡 규제에 관해서는 여야도 따로 없다.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틱톡이 미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시작한 틱톡 규제 움직임은 민주당의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다.

틱톡이 미 사용자 정보를 중국 정부에 넘길 수 있다는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미 전현 행정부가 틱톡과 중국 모기업 바이트댄스간 관게에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하는 수준이다.

틱톡은 이같은 의혹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미 사용자 정부는 중국 바깥에 보관하고 있어 중국 정부의 데이터 제출 요구를 반드시 따르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정부 관계자들의 의구심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틱톡 금지 가능성이 또 다시 제기된 덕에 스냅과 메타 주가는 기술주 약세 흐름 속에서도 1일 상승세를 탔다.

메타는 모처럼 상승세로 돌아서 2.04달러(2.19%) 오른 95.20달러로 올라섰다.

지난달 20일 광고매출 감소 전망을 발표해 소셜미디어 종목들 동반 폭락 방아쇠를 당겼던 스냅도 이날은 0.34달러(3.43%) 급등한 10.25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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