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CEO 에반 스피겔, 1년새 순자산 139억→23억 달러 감소
노정용22.10/25 목록보기
직원 20% 해고, 적자사업 폐쇄…세계 500대 부호 1조7000억 달러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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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스냅(Snap)이 뉴욕증시에 상장했을 때 바비 머피와 에반 스피겔(오른쪽). 사진=AP/뉴시스

미국 카메라 및 소셜 미디어 회사인 스냅(SNAP)(Snap)의 CEO 에반 스피겔(Evan Spiegel)은 지난 1년 동안 순자산이 거의 116억 달러 감소했다. 스냅 주식의 폭락은 이 회사 공동 설립자들의 재산에 잔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스피겔의 순자산은 지난 1년 동안 83% 감소했다. 스피겔의 자산보유 가치는 2021년 10월 21일 139억 달러였으나 현재 가치는 약 23억 달러에 불과하다.

또 스냅 공동 설립자이자 CTO인 바비 머피(Bobby Murphy)는 그의 자산가치가 81% 하락한 19억 달러를 기록했다.

손실은 서류상으로만 나타나고 있고 두 설립자 모두 여전히 억만장자이지만 급격한 하락은 소셜 미디어 분야에서 스냅챗(Snapchat)의 곤란한 위치를 강조한다.

이 회사는 최근 분기별로 3억6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광고주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사용자 성장이 정체되면서 발생했지만 완전히 중단되지는 않았다.

스냅은 직원의 약 20%를 해고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을 포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또한 소셜 맵핑 앱, 사람들이 공동으로 곡을 쓸 수 있는 앱, 그리고 드론 셀카 카메라를 포함한 여러 프로젝트와 더불어 지난 달 이들의 웹3(Web3) 팀을 해체했다.

스피겔은 지난 5월 메모에서 금리 인상, 하늘을 찌를 듯한 인플레이션, 공급망 도전,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독성 조합으로 디지털 광고 지출이 크게 줄었다고 지적하고 거시경제적 도전이 스냅챗의 성장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닥칠 끔찍한 시기를 경고했다.

그 메모는 당시 급변하는 경제 상황을 강조하기 위한 초기 경고 중 하나였다.

머피와 스피겔은 그들의 순자산이 지난 해에 급감했던 유일한 기업 리더는 아니다. 카바나(Carvana)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어니스트 가르시아 3세(Ernest Garcia III)는 지난 1년 동안 94%, 그의 아버지인 어니스트 가르시아 2세(Ernie Garcia II)는 76% 폭락했으며, 소피파이(Shopify) 설립자이자 CEO인 토비아스 뤼트케(Tobias Lütke)는 76% 급감했다.

외신에 따르면, 세계 500대 부자의 총 자산은 연초 이후 거의 1조7000억 달러나 급격히 줄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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