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엣지 비관 전망에 태양광 종목들 줄줄이 하락
김미혜24.02/22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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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엣지 로고. 사진=로이터


태양광 종목들이 21일(현지시간) 줄줄이 하락했다.

솔라엣지 테크놀러지(SEDG)의 저조한 실적이 관련 종목 폭락을 불렀다.

솔라엣지는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저조한 분기실적과 함께 우울한 실적 전망을 내놨다.

매출, 65% 급감

솔라엣지가 20일 장 마감 뒤 공개한 분기실적은 참담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비 65% 급감한 3억1600만달러로 쪼그라들었다.

특히 태양광 부문 매출은 감소폭이 66%에 이르렀고, 매출도 2억8200만달러에 그쳤다.

배런스에 따르면 팩트세트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3억2300만달러 매출을 전망한 바 있다.

다만 손실 규모는 시장 예상보다는 작았다.

조정치를 감안한 분기 주당손실이 0.92달러로 시장 전망치 1.34달러를 밑돌았다.

전망도 우울

올 1분기 전망도 비관적이었다. 시장 예상에 못미쳤다.

솔라엣지가 전망한 1분기 매출은 1억7500만~2억15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3억3800만달러 근처에도 못 갔다.

솔라엣지의 저조한 매출, 전망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금리 여파다.

기업용 설비는 물론이고 가정용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가 대부분 대출로 이뤄진다는 점 때문에 높은 금리 부담이 매출 급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날 공개된 연준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이 금리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재확인함에 따라 향후 태양광 설비 수요 전망에 낀 먹구름이 한층 두터워졌다.

캐너코드 제뉴이티의 오스틴 몰러 애널리스트는 "탄탄한 국내총생산(GDP) 통계와 인플레이션 데이터 속에 지속적인 고금리가 주거용 태양광 시장 회복 전망을 복합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몰러는 금리인하가 시작되기 전까지 소비자들이 태양광 설치를 위한 차입을 미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 1년 75% 폭락한 솔라엣지 중립 추천과 목표주가 75달러를 재확인했다.

솔라엣지를 비롯한 태양광 종목들은 줄줄이 하락했다.

솔라엣지는 10.28달러(12.18%) 폭락한 74.14달러로 추락했다.

인페이즈 에너지는 1.31달러(1.03%) 내린 126.24달러, 선런은 0.31달러(1.95%) 하락한 15.58달러로 마감했다.

선파워는 0.04달러(1.15%) 밀린 3.43달러, 퍼스트솔라는 3.22달러(2.10%) 하락한 150.03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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