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R2 공개·매수 추천에 폭등
김미혜24.03/08 목록보기
article box
2024년 2월 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비안(RIVN) 전기차 로고. 사진=AFP/연합뉴스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7일(현지시간) 모처럼 폭등했다.

고가 부담때문에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리비안은 지금 전기차 업체들에 가장 필요한 저가 모델을 이날 공개했다.

R2 공개를 앞두고 투자은행 제프리스 애널리스트 필리페 후초이스는 리비안을 분석대상에 포함하면서 첫 추천의견으로 매수를 내놨다.

절반 가격 R2 공개

리비안은 이날 3개 차종을 공개했다.

R1의 양대 모델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S, 전기픽업트럭 R1T 가격의 절반 정도인 약 4만5000달러짜리 R2를 공개했다.

리비안은 R2를 2026년 상반기 중에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비안은 또 이날 크로스오버 R3와 R3보다 조금 고급 모델인 R2X도 공개했다.

그러나 R3, R3X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R1보다는 가격이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3가지 모델이 출시되면 리비안 전기차 모델은 모두 6개로 늘어나게 된다.

아마존에 납붐하고 있는 전기밴, R1S와 R1T 그리고 이번에 3개 모델 등이다.

제2의 테슬라 재시동

제프리스 애널리스트 후초이스는 이날 리비안을 분석대상에 포함하면서 긍정적 의견을 내놨다.

후초이스는 첫 추천의견으로 매수를, 첫 목표주가로 16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리비안의 6일 마감가 11.03달러에 비해 45% 높은 가격이다.

후초이스는 리비안 주가가 45% 더 뛸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을 내린 것이다.

그는 리비안이 제2의 테슬라가 되기 위한 길을 착실히 밟고 있다고 평가했다.

후초이스는 리비안이 "정신, 자체 소프트웨어, 탄탄한 브랜드 정체성, 세계 시장 잠재력, 또 성장 고통" 등에서 테슬라와 가장 많이 닮았다고 지적했다.

규모의 경제 실현이 관건

다만 그는 리비안이 넘어야 할 산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올해 재디자인, 구매, 제조공정 효율성 강화 등을 통해 대당 생산 비용을 3만5000~40만달러 낮춰야 하고, R2모델이 R1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생산될 수 있어야 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리비안은 뉴욕 주식시장 상승세 속에서도 고전해 왔다.

올들어 주가는 6일까지 약 53% 폭락했다.

리비안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은 본격적인 비용절감을 가능하게 해주는 규모의 경제 실현이다. 현재 리비안은 충분한 생산대수를 확보하지 못해 단위 생산비용이 높다. 지난해 생산대수는 약 5만대였다.

테슬라도 그 네 배 수준으로 생산이 확대되기 전까지는 지속적인 흑자를 내지 못했다.

리비안은 이날은 폭등했다. 1.48달러(13.42%) 폭등한 12.51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저작권자 ⓒ 글로벌이코노믹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목록보기
밸류라인 슈퍼스톡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