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리비안 R1T, 오프로드 레이스 ‘첫 우승 전기차’ 신기록
김현철23.10/24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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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열린 오프레이스 레이스 레벨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리비안의 전기 픽업트럭 R1T. 사진=레벨 랠리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의 주요 경쟁사 가운데 하나인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N)이 생산하는 전기 픽업트럭 R1T가 최근 미국에서 열린 오프로드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 자사의 첫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테슬라를 긴장시키고 있다.

R1T는 리비안이 지난해 9월부터 시판에 들어간 세계 최초의 순수 전기 픽업트럭으로 테슬라가 곧 출시할 예정인 차세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과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당초 알려진 대로 올해 안에 출시된다면 내년 하반기 열릴 레벨 랠리에서 R1T와 사이버트럭의 대격돌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2021년 레벨 랠리 5위였던 리비안 R1T, 올해 대회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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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레베 랠디 상위 입상 차량들. 사진=레밸 랠리


23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리비안이 지난 주말 막을 내린 2023년도 레밸 랠리에서 우승을 거머쥔 모델은 2023년형 R1T다. 총 65개팀에 속한 여성 오프로드 레이서 130명이 경쟁을 벌인 결과다.

지난 2015년부터 매년 10월 열리는 레벨 랠리는 미국 네바다주의 거칠고 광활한 사막에서 총 7일 동안 2000km 이상의 코스에서 펼쳐져 가혹하기로 유명한 미국 최장 여성 오프로드 레이스로 전기차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R1T는 출시 이전 시점이었던 지난 2021년 열린 레벨 랠리에서도 양산형 시제품을 참여시켜 5위를 기록한 바 있고, 기아자동차도 같은 해 대회에 쏘렌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출전시켜 2위를 기록한 적이 있다.

리비안은 2022년형 R1T도 이번 대회에 출전시켰다. 이 모델도 11위를 차지해 연식만 다른 같은 모델이 2개나 트로피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총 4개의 전기모터와 대형 배터리팩을 장착한 2023년형 리비안 R1T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인증을 받은 328마일(약 527km)로 현재 시판 중인 전기 트럭 가운데 가장 길다.

일렉트렉은 “리비안 R1T가 전기차로는 처음으로 레벨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오프로드 레이스가 더 이상 내연기관 자동차들의 전유물이 아닌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일렉트렉은 “특히 리비안이 전기차를 본격 생산한 것은 2021년 9월부터로 불과 2년 남짓밖에 안 되는 사이에 장족의 발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레벨 랠리 2위 오프로드 차량도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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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형 지프 랭글러 루비콘 4xe. 사진=지프 랭글러

리비안 R1T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차도 사실상 전기차였다.

오프로드 차량의 대명사로 통하는 브랜드 지프 랭글러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버전인 ‘2024년형 루비콘 4xe’로, 순수 전기차는 아니지만 넓은 의미의 전기차로 분류된다.

지프 랭글러 루비콘 4xe 다음으로 3위는 포드자동차가 생산하는 고성능 오프로더 ‘브롱코 랩터’에 돌아갔고, 4위는 토요타자동차의 준대형 SUV 차량인 ‘2020년형 4러너’가 차지했다.

이밖에 ‘2023년형 포드 브롱코 랩터’가 5위, ‘2023년형 포드 브롱코 와일트트랙’이 6위, ‘2019년형 렉서스 GX460'이 7위, ‘2023년형 랜드로버 디펜더’가 8위, ‘2018년형 지프 JL’이 9위, ‘2005년형 토요타 타코마’가 10위를 각각 기록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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