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경기둔화 우려는 '섣부른 공포'... 아메리칸항공-델타항공-로열캐리비언 등 항공-크루즈 관련주 폭등
김미혜21.07/21 목록보기
article box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이 환한 표정을 짖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급락 하루 만에 급등세로 전환했다.

3대 주요 지수가 20일(현지시간) 1.5%가 넘는 큰 폭의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세계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로 급락했던 주식시장이 하루 만에 전날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549.95 포인트(1.62%) 급등한 3만4511.99로 올라섰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64.57 포인트(1.52%) 뛴 4323.06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223.89 포인트(1.57%) 상승한 1만4498.88로 마감했다.

전날 이들 3대 지수는 다우지수가 725 포인트, S&P500 지수가 68 포인트, 그리고 나스닥 지수가 152 포인트 하락한 바 있다.

다우지수는 아직 낙폭을 모두 만회하지 못했지만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전날 낙폭보다 더 큰 폭으로 올랐다.

업종별로는 경기둔화에 대응한 대표적인 경기방어주인 필수소비재만 0.08% 약보합세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10개 업종 모두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재량적 소비재는 1.72%, 에너지 업종은 1.38% 올랐고, 금융업종은 2.42% 급등했다.

보건과 산업업종이 각각 1.2%, 2.74% 급등했고, 소재업종과 부동산 역시 각각 1.2%, 1.88% 뛰었다.

기술업종은 1.47%, 통신서비스업종은 1.1% 상승했다.

유틸리티업종도 0.39% 올랐다.

전날 델타변이 확산으로 패닉에 빠졌던 투자자들은 이날 저가 매수에 집중했다.

다우지수가 8개월만에 최저치로 추락하는 등 전날 낙폭이 과도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전날 1.2%선이 무너졌던 국채 기준물인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이날 다시 1.20%선을 회복한 것도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을 줬다. 채권시장에서 경기회복 둔화가 우려했던 것보다 덜 할 것으로 판단했음을 뜻하는 것이어서 주식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덕분에 주식시장은 장 내내 상승 흐름을 탔다고 CNBC는 전했다.

전날 팬데믹 우려로 폭락했던 종목들이 이날 대부분 전날 낙폭을 만회했다.

항공사, 크루즈선사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19일 4% 폭락했던 아메리칸, 델타항공은 이날 각각 8%, 5% 폭등했고, 역시 전날 4% 급락했던 로열캐리비언 주가는 이날 8% 폭등했다.

은행주도 미국 최대은행 JP모건체이스 주가가 2% 넘게 뛰는 등 큰 폭으로 올랐다. 자이언스 뱅코프, 리전스 파이낸셜은 각각 5%, 4% 급등했다.

석유메이저 엑손 모빌은 1% 넘게 올랐고, 제너럴일렉트릭(GE)는 5%, 하니웰은 3% 넘게 뛰었다.

애플 주가도 이날 3% 가까이 급등해 전날 낙폭을 완전히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JP모건 미 주식전략 책임자인 듀브라브코 라코스-부자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 노트에서 전날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주가 하락은 과장되고, 섣부른 공포로 보고 있다면서 주식시장 상승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 연말 S&P500 지수 마감가 전망치를 4400에서 4600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19일 마감가 대비 8% 높은 수준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저작권자 ⓒ 글로벌이코노믹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목록보기
밸류라인

결제 처리중 입니다...

중복결제가 될 수 있으니 페이지를 새로고침 하거나 이동하지 마시고 잠시 기다려주세요.

구독취소 처리중 입니다...

취소 에러가 날 수 있으니 페이지를 새로 고침하거나 이동하지 마시고 잠시 기다려주세요.

카드변경 처리중 입니다...

카드변경 에러가 날 수 있으니 페이지를 새로 고침하거나 이동하지 마시고 잠시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