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스케이프 5% 급등했지만 전고체 배터리 성공 가능성 안갯속
김미혜21.12/31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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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스케이프 로고.

전기차용 배터리 스타트업 퀀텀스케이프(QS)가 30일(현지시간) 5% 급등했다.

특별한 호재는 없었지만 전기차 업종 강세 흐름 속에 동반 상승했다.

새해를 앞두고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연 중 큰 폭으로 하락한 퀀텀스케이프가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를 부른 것으로 보인다.

퀀텀스케이프는 올들어 낙폭이 94.60 달러(80.12%)에 이른다.

큰 폭의 주가 하락세 끝에 퀀텀스케이프가 23 달러 안팎에서 바닥을 형성하자 이제 오를 일만 남았다는 판단을 투자자들이 내리고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퀀텀스케이프는 이날 장이 열리자마자 급등세를 타기 시작해 단박에 5% 넘는 급등세로 돌아섰다.

1.12 달러(5.08%) 급등한 23.15 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퀀텀스케이프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호재와 악재가 섞여 있다.

판매대수를 기준으로 일본 도요타와 함께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 자리를 번갈아 차지하는 독일 폭스바겐과 협력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퀀텀스케이프는 폭스바겐과 지난 8년 동안 50 대 50으로 절반씩 투자해 합작벤처를 운영하고 있다.

전기차 차세대 배터리로 기대를 모으는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 개발을 위한 벤처다.

배터리 개발이 성공하면 폭스바겐과 퀀텀스케이프가 매출과 이윤을 절반씩 나누는 구조다.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는 기존 전기차에 들어가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장점이 많다.

전해질 액체가 가득 찬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는 전해질 액체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더 안정적이고, 화재 위험도 낮고, 훨씬 응축도를 높일 수 있다. 응축도가 높아진다는 것은 배터리 수명도 더 길어지고, 충전 시간도 짧아진다는 것을 뜻한다.

개발에 성공하면 퀀텀스케이프 배터리는 우선 합작사인 폭스바겐 자동차에 장착되겠지만 이후 다른 전기차 업체로도 공급이 이뤄질 것이 틀림없다.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를 개발하는 곳이 퀀텀스케이프만은 아니다.

퀀텀스케이프보다 더 앞선 성과를 보인 업체도 있다. 피스커다.

피스커는 그러나 올해 솔리드 스테이프 배터리 개발을 접었다.

팁랭스에 따르면 피스커는 개발을 90%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장벽을 넘지 못했다.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 개발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 도박에 가깝다는 것을 시사한다.

퀀텀스케이프는 자신만만하다. 피스커와 차별화된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더 선진화된 기술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럴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사실이라고 해도 개발에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퀀텀스케이프가 전기차 시장을 개척하고 탄탄하게 자리잡은 테슬라처럼 배터리 시장에서 도약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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