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英 반도체 회사 알파웨이브 3.3조원에 인수 합의
이수정25.06/10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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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가 5월19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5 행사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은 인공지능(AI) 기술 강화를 위해 런던 증시에 상장된 영국 반도체 칩 설계 기업 알파웨이브를 약 24억 달러(약 3조3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9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전액 현금 거래로 이뤄지며, 퀄컴은 알파웨이브의 고성능 반도체 설계 기술을 통해 AI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퀄컴(QCOM)과 알파웨이브는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인수 제안이 알파웨이브 주당 183펜스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는 양사가 인수 협상을 처음 공개하기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3월31일 주가와 비교해 약 96%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이번 거래는 규제 당국 및 주주들의 승인을 거쳐야 하며, 2026년 1분기 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에 따라 해당 부문 의존도를 줄이고, 데이터센터 및 AI 등 새로운 성장 분야로의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알파웨이브는 데이터센터 AI 응용 제품에 활용 가능한 고속 반도체 및 연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차세대 AI 수요 확대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알파웨이브 이사회는 퀄컴의 현금 인수 제안을 만장일치로 추천했다. 거래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전체 주식의 75%를 보유한 주주들의 찬성이 필요한 가운데 알파웨이브는 현재 주주 및 이사들의 약 50%가 이미 찬성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에 알파웨이브 주가는 이날 런던 증시에서 18.9% 급등했다. 올해 들어 알파웨이브 주가는 약 117% 상승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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