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e종목] 펠로톤 24% 폭락 역대 최저…불확실성이 희망 압도
김미혜24.02/02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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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 운동기구 업체 펠로톤 로고. 사진=로이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스타덤에 올랐던 커넥티 운동기구 업체 펠로톤(PTON)이 1일(현지시간) 폭락했다.

이날 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예상과 부합하는 분기실적을 공개하기는 했지만 이번 분기 전망이 어두웠기 때문이다.

펠로톤 주가는 이날 사상최저치로 추락했다.

주당 0.54달러 손실

펠로톤이 이날 공개한 2회계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보다 나쁘지는 않았다.

매출은 외려 시장 예상보다 높았다.

배런스에 따르면 펠로톤은 분기 매출이 7억4360만달러라고 밝혀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예상치 7억3300만달러보다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흐름이 좋은 것은 아니었다.

비록 시장 예상과 부합했다고는 하지만 매출이 1년 전 7억9300만달러에서 5000만달러 가까이 줄었다.

손실도 지속됐다. 주당 손실 .54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과 부합하는 수준으로 1년 전 기록한 주당 0.98달러 손실에 비해 손실을 대폭 줄이는데는 성공했다.

어두운 전망

펠로톤 주가 폭락을 부른 것은 비관 전망이었다.

펠로톤은 이번 3회계분기 매출이 7억~7억2500만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 예상치인 7억4900만달러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 7억4900만달러는 지난해 3회계분기 펠로톤 매출이다.

불확실성이 희망 압도

펠로톤 미래를 기대해 볼 수 있는 호재가 없는 것은 아니다.

펠로톤은 최근 아마존, 딕스 스포팅 굿즈 같은 다른 업체들을 통한 자사 운동기구 판매 계약을 맺었다.

이들 대형 소매체인의 힘을 빌어 펠로톤의 부족한 영업망을 일부 상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펠로톤은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난 연말 쇼핑 대목 기간 이들 판매 대행업체들을 통해 이례적인 매출 성장세를 달성했다면서 2회계분기 운동기구 판매대수가 1년 전에 비해 74% 폭증했다고 밝혔다.

펠로톤 운동기구를 통해 인터넷으로 접속해 단체 운동을 하거나 1대1 개인교습을 할 수 있는 구독서비스 매출도 나쁘지 않았다. 분기 구독서비스 매출이 298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299만달러에 근접했다.

그러나 펠로톤은 구독서비스 성장세가 매우 불확실한데다 거시 경제 전망 역시 확신이 어려워 분기실적 전망을 자신하기 어렵다고 비관했다.

펠로톤은 이날 1.35달러(24.28%) 폭락한 4.21달러로 추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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