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튀르키예 스테인리스 공장 노동조합 파업 예고
장용석23.02/17 목록보기
노동조합, 단체교섭협상 회사 측 불참으로 24일부터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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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아산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사진=POSCO ASSAN TST
포스코(PKX)의 튀르키예 생산기지인 ‘포스코 아산 스테인리스 냉연공장(POSCO ASSAN TST, 이하 튀르키예공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튀르키예공장 노동조합이 24일(이하 현지시간)부터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고했다.

1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현지언론에 따르면, 튀르키예공장 노동조합은 회사가 노조측이 요구한 단체교섭협상에 참여하지 않아 24일부터 파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공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7년부터 시작된 튀르키예공장의 노동조합 문제는 그동안 튀르키예 노동법에 따라 회사 직원 중 과반수를 달성하지 못해 노동조합이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튀르키예공장측이 100명의 근로자를 해고했고 최근 법원이 노동조합의 지위를 인정함에 따라 상황이 반전됐다. 정식지위를 인정받은 노동조합측은 튀르키예공장에 단체교섭협상을 제안했지만 회사측이 이에 불응하자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노동조합 측이 회사측에 요구하고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노동자들은 대체로 노동조합의 파업실시에 찬성하는 분위기다. 그들은 100명이 일자리를 잃었지만 회사에서 해고당할까봐 그동안 아무런 소리를 내지 못했다면서 노동조합에 동참할 뜻을 밝히고 있다.

튀르키예 현지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화폐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기준금리가 14%에 달하는 등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시위가 빈번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한 반정부 시위도 격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에서 대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튀르키예공장은 진앙지로부터 900km이상 떨어져 있어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가 2013년 준공한 튀르키예 공장은 튀르키예 코자엘리주 이즈미트에 위치해 400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간 20만톤 규모의 스테인리스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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