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e종목] 스냅, 60% 폭등...핀터레스트·트위터 덩달아 신바람
김미혜22.02/05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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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로고. 사진=로이터

메타 플랫폼스가 침몰시킨 소셜미디어 업종을 스냅이 다시 끌어올렸다.

스냅(SNAP)은 4일(현지시간) 전일비 14.41 달러(58.82%) 폭등한 38.91 달러로 마감하며 소셜미디어 업종 상승세를 이끌었다.

장중 40.65 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스냅 상승세 덕에 핀터레스트(PINS), 트위터(TWTR) 등 다른 소셜미디어 종목들도 덩달아 뛰었다.

실적 부진으로 3일 26% 폭락하며 사상최대 낙폭을 기록한 메타(FB)도 스냅 상승세 도움을 받아 낙폭을 대폭 좁히는데 성공했다.

찬물 끼얹은 메타

스냅을 비롯한 소셜미디어 종목 주가 폭등을 부른 최대 배경은 스탭의 탄탄한 실적이었다.

상장 이후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하면서 메타로 침체된 소셜미디어 업종 전망을 일거에 다시 끌어올렸다.

메타는 2일 장 마감 뒤 실적 발표에서 소셜미디어 업종에 찬물을 끼얹었다.

애플의 개인정보보호 정책 강화가 맞춤형 광고에 지장을 초래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밝혔다. 또 애플 정책 강화 여파로 올해에는 광고매출이 100억 달러 손실을 볼 것이라고 예상해 시장을 차갑게 얼렸다.

애플의 맞춤형 광고 규제가 소셜미디어 주 수입원인 광고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가 높았다.

"애플 타격 예상보다 크지 않다"

그러나 3일 스냅의 실적 발표는 애플 정책 변경에 따른 시장의 비관이 과장된 것일 수 있음을 일깨워졌다.

스냅은 매출이 13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 12억 달러를 상회했고, 순익 역시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돌았다.

CNBC에 따르면 리피니티브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스냅의 조정주당순익이 10 센트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스냅이 공개한 지난해 4분기 조정주당순익은 이보다 2배가 넘는 22 센트에 달했다.

사상 첫 분기 흑자였다.

사용자 수, 사용자 1인당 매출 등도 모두 시장 전망을 뛰어넘었다.

글로벌 하루활동사용자(DAU) 수는 3억1900만명으로 스트리트 어카운트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3억1690만명보다 많았다.

수익성도 좋았다.

사용자 1인당 평균 매출(ARPU)는 4.06 달러였다. 전문가들은 3.79 달러를 예상했다.

"충격 빨리 극복"

스냅 최고재무책임자(CFO) 데릭 앤더슨은 애널리스트들과 전화회의에서 애플의 아이폰 사용자 정보 보호 강화에 따른 충격을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회복했다고 밝혔다.

앤더슨은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는데 앞으로 수분기가 더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우려와 달리 충격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스냅이 충격을 비켜 갈 수 있는 우회로를 찾아냈음을 시사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스냅의 탄탄한 실적은 소셜미디어 종목 동반 급등세를 불렀다.

핀터레스트는 2.74 달러(11.18%) 급등한 27.25 달러로 마감했고, 트위터도 2.46 달러(7.12%) 뛴 36.94 달러로 뛰었다.

3일 폭락했던 메타 역시 이날은 0.67 달러(0.28%) 내린 237.09 달러로 마감하며 하락세가 진정됐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0.1% 올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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