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주가 기대 못미쳐…올해 매출 64조원 대박 전망 무색
김다정22.02/09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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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는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차세대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바이오회사 화이자는 7일(현지 시간) 코로나 백신과 항바이러스제의 2022년 매출이 540억 달러(약 64조 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주당 순이익이 매출을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7일 장외거래에서 4.92% 하락했다. 주가는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다 9일 오전 10시 42분 기준 전일 종가 대비 2.84%하락을 기록했다.

화이자(PFE)는 코로나 백신의 연간 매출이 320억 달러(약 38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해 말 출시된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는 올해 220억 달러(약 26조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화이자의 알버트 불라(Albert Bourla) 최고경영자(CEO)는 "경구용 코로나 항바이러스제 팍슬로비드(Paxlovid)의 판매 증가가 예측한 것보다 '훨씬 더 빨리 클' 수 있다"며 팍스로비드의 판매 증가가능성을 강조했다.

화이자는 올해 최소 1억2000만 명분의 팍스로비드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의 예상 생산량은 3000만 명분이다.

최대 실적 전망에도 주가가 하락한 이유

화이자(PFE)가 8일 발표한 결산 분기 실적에 따르면. 화이자의 연간 주당순이익(EPS)은 4.42달러이고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08달러로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87센트인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주가가 하락한 이유 중 하나는 회사의 분기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인 241억2000만 달러(약 28조8499억 원)을 밑도는 238억4000만 달러(약 28조5102억 원)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브라이트 트레이딩(Bright Trading)의 트레이더인 데니스 딕(Dennis Dick)은 "화이자의 미래 비전이 화이자의 과거보다 좋지 않을 것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괜찮은 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했다"고 답변했다.

화이자의 임원인 아미르 말릭(Aamir Malik)은 앞으로 "인수를 생각하고 있다"며 화이자가 다른 기업에 투자할 의향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화이자가 미래 성장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화이자가 코로나 관련 의약품 판매로 얻은 막대한 현금을 투자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차세대 팍스로비드 미래 매출 성장 기대

화이자의 알버트 CEO가 발표한 것처럼 화이자는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에 미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팍스로비드는 증상 발현 직후 고위험 코로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경구용 치료제로 고위험 환자가 코로나 발병 이후 5일 내 복용할 경우 환자의 중증·입원·사망 가능성을 90% 이상 줄인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코로나와 경쟁하는 항바이러스제인 머크의 몰누피라비르 임상 결과인 30% 감소와 비교할 때 월등한 우위를 보여준다.

그에 더해 화이자는 현재 차세대 팍스로비드 버전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팍스로비드보다 더 저렴하며 공정이 단순한 버전을 추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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