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브라스, 알바코라 유전 FPSO 재입찰 승부수
박정한25.04/03 목록보기
고가 논란 딛고 BOT 방식 도입...2029년 말 인도 목표

샴브리아르 CEO, "생산 증대 및 해상 유전 경제성 확보" 의지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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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다 샴브리아르 페트로브라스 최고 경영자. 사진=페트로브라스

브라질 국영 석유 회사 페트로브라스(PBR)가 캄포스 분지의 노후 유전인 알바코라 유전의 운영을 되살리기 위해 중형 부유식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 계약을 위한 새로운 입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알바코라 FPSO 용선 입찰이 높은 가격으로 인해 노르웨이 BW 오프쇼어와 브라질 오시안의 상업 제안이 모두 부적격 처리되면서 취소된 이후의 재시도다.

지난 1일(현지시각) 업스트림온라인의 보도에 따르면, 페트로브라스는 이전과는 다른 계약 전략을 통해 알바코라 FPSO 확보에 다시 나섰다. 이번 재입찰에서는 건설 후 임대(BOT) 계약 모델이 채택됐다. 기존 용선 계약 방식과 달리, 낙찰자는 FPSO를 건설하고 일정 기간 운영한 뒤 페트로브라스에 소유권을 이전하는 방식이다.

페트로브라스는 이번 입찰을 통해 2029년 말까지 FPSO를 인도받을 계획이다. 해당 설비는 하루 10만 배럴의 석유와 600만 입방미터의 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알바코라 유전은 캄포스 분지 북부, 수심 약 2300m에 위치하며, 페트로브라스는 이 유전의 활성화를 위한 광범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FPSO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새로운 입찰은 페트로브라스의 마그다 샴브리아르 최고 경영자가 이끄는 새로운 경영진이 발표한 일련의 조치 중 하나다. 샴브리아르 CEO는 최근 기자 회견에서 "페트로브라스는 생산량을 늘리고 브라질 해상 유전의 경제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페트로브라스는 최근 몇 년간 매각했던 다른 노후 유전들에 대한 재활성화 계획도 발표했다. 여기에는 과거 BP와 아스트라 오일에게 매각했던 비스코테 및 파르고 유전이 포함된다.

이번 FPSO 입찰 재개는 브라질 해상 석유 생산의 핵심 지역인 캄포스 분지에서 페트로브라스의 투자 확대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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