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서 새로운 백신 주도주 후보로 노바백스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로이터
모더나는 지난 12개월 동안 주요 코로나19 백신 제조사 중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 기간 동안 모더나 주식은 6배 가까이 치솟았다.
모더나의 혁신은 대단했지만, 앞으로 1년 동안 백신 관련주 가운데 가장 큰 승자는 아니며 그 자리는 노바백스가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모틀리풀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틀리풀은 그 이유를 세 가지 들었다.
1. 앞으로 다가올 더 큰 기폭제
노바백스가 모더나를 능가할 가능성이 높은 가장 큰 이유는 앞으로 다가올 기폭제가 더 강력하기 때문이다.
노바백스의 파트너인 인도 세럼연구소(SII)는 이미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 코로나19 백신 후보인 NVX-CoV2373에 대한 긴급사용허가(EUA)를 신청했다. 이들 국가 중 어디에서든 규제 승인이 나게 되면 노바백스의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
노바백스는 시장에서 그리 빨리 EUA를 신청하지는 않겠지만, 다음 달 말까지는 영국에서 NVX-CoV2373에 대한 EUA 신청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를 포함한 다른 국가에서의 제출은 그 다음 주에 있을 예정이다. 4분기에는 미국에서 EUA를 신청할 계획이다.
노바백스는 이미 유럽연합(EU)에 최대 1억 도스를 2023년까지 1억 도스를 추가한다는 옵션과 함께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2. 더 매력적인 가치평가
작년부터 인상적인 실적을 올린 덕분에 모더나는 현재 시가총액이 1600억 달러가 넘는다. 월스트리트는 생명공학 기업이 그렇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 애널리스트는 모더나의 주가가 70% 가까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그런데 노바백스의 시가총액은 약 170억 달러에 불과하다. 아직 시판 중인 제품이 없어서다. 그러나 노바백스의 2022년 매출 목표는 55억 달러에 육박한다. 예상 매출의 3배를 조금 넘는 시가총액이라면 그리 걱정할 필요가 없다.
3. 더 많은 와일드카드
노바백스는 앞으로 12개월 동안 모더나보다 더 많은 와일드카드를 가지고 있다.
2020년 초, 노바백스는 독감 백신 후보인 나노플루에 대한 후기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고했다. 나노플루는 각광을 받지 못했으나 독감 백신은 여전히 노바백스의 가치 제안의 중요한 부분으로 남아 있다. NVX-CoV2373 및 나노플루 조합을 평가한 임상 연구에서 얻은 긍정적인 결과는 회사 주가에 불을 붙일 수 있다.
회사는 NVX-Cov2373에서 가져온 현금을 임상시험에 추가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 외부에 생산 라이선스를 부여하거나 회사를 인수할 수도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이미 다른 주요 백신 주식보다 노바백스에 대해 더 낙관적이다. 와일드카드 중 하나 또는 두 개가 맞아떨어지면 노바백스는 승자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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