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전기 트럭, 다시 화재 사고로 위기 봉착
박정한23.08/14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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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소전기트럭 업체 니콜라. 사진=로이터

니콜라(NKLA)의 배터리 구동 전기 트럭 화재가 배터리 팩 내부 냉각수 누출이 원인으로 밝혀져 모든 납품된 트럭을 리콜하고,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지오 뉴스가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배터리 구동 전기 트럭을 생산하는 니콜라는 현재까지 납품된 총 209대의 전기 트럭을 전량을 리콜하고, 판매를 중단하기 위해 자동차 소유주와 접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배터리 팩 내부의 냉각수 누출로 인해 과열이 발생하면서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성 배터리 팩은 과열되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사고 경위는 지난 6월 23일, 니콜라의 배터리 전기 트럭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본사에 주차되어 있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곧 신속하게 진압됐지만, 트럭은 전소됐다. 화재로 인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니콜라는 애리조나 피닉스 본사에서 트럭에 불이 난 후 조사를 시작했을 때 외부 혹은 고의에 의한 사고 가능성을 의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제3자 조사관에 의한 예비 조사 결과는 외부의 부정적 영향이나 고의적인 요인이 사건을 일으켰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니콜라는 화재 조사를 진행 중이며, 향후 안전 조치를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전 및 엔지니어링팀 조사에 따르면 배터리 팩 내 단일 공급 장치 구성 요소가 차량에 화재를 유발한 냉각수를 누출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콜라는 배터리 팩 내부 냉각수 누출을 방지하기 위해 냉각수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며, 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진압할 수 있도록 소방 장비를 보강할 계획이다.

이번 사고는 니콜라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현재 공급망 병목과 수요 약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배터리 전기 트럭을 수소 연료 전지 트럭만 주문하고 주력 제품으로 판매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니콜라는 최근 제너럴 모터스 임원 출신의 스티븐 거스키 회장을 4년 만에 네 번째 최고 경영자로 임명했다. 회사는 중대한 추가 자본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연초에 이어 다시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서 시장에서 사업을 계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을 사고 있다.

니콜라는 전기 트럭의 고객과 딜러에게 외부 주차를 고려하는 등 즉각적인 안전 조치를 하도록 요청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고객 신뢰가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고로 니콜라 주가는 5.6%나 하락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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