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캐나다·뉴질랜드·스페인·포르투갈서 계정 공유 단속 시작
노훈주23.02/09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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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라틴아메리카에서 시행한 초기 테스트를 바탕으로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단속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NFLX)가 계정 공유 단속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앞서 칠레·코스타리카·페루에서 시행한 초기 테스트를 기반으로 우선 캐나다·뉴질랜드·스페인·포르투갈 4개 국가에서 계정 공유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멀리 떨어져 사는 친구 혹은 가족들과 계정을 공유할 경우 스탠다드나 프리미엄 요금제에 가입하고 거기에 추가 요금을 또 지불해야 한다.

넷플릭스는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접근법을 모색해 왔으며 앞으로 캐나다, 뉴질랜드, 포르투갈, 스페인을 시작으로 보다 광범위하게 출시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계정 공유 단속으로 넷플릭스 구독자들은 '기본 위치'를 설정해야 한다. 넷플릭스측은 여행을 가거나 호텔에서도 여전히 개인 기기로 넷플릭스를 쉽게 볼 수 있고 새 스마트 TV에도 로그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계정 공유 단속이 시작되면 같은 물리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만 넷플릭스 시청이 가능하다. 만약 부모님의 집과 대학교 기숙사, 떨어져 사는 가족, 친구 사이에서 넷플릭스 계정을 공유할 경우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넷플릭스 스탠다드 또는 프리미엄 요금제 회원은 캐나다 월 7.99캐나다달러(약 7500원), 뉴질랜드 7.99뉴질랜드달러(약 6400원), 포르투갈 3.99유로(약 5400원), 스페인 5.99유로(약 8100원)를 추가하면 최대 2명까지 추가 회원 서브 계정을 추가할 수 있다고 넷플릭스 측은 밝혔다.

광고 요금제를 사용하는 회원들은 서브 계정을 추가할 수 없다.

캐나다에서 프리미엄 요금제 회원이 추가 계정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넷플릭스 구독 비용은 약 35캐나다 달러(약 3만3000원)가 된다.

지난해 말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에 대해 정책을 변경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달 초에는 여러 장소에서 로그인하는 계정을 차단한다고 서비스 약관을 변경했다. 그러나 새로운 정책에 대한 반발로 구독을 취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회사 측에서는 "해당 공지가 우연히 게재됐고 특정 시장에만 해당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넷플릭스는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5천 만 명이 구독하고 있으며, 이 중 1억 명이 계정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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