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몬트, 뉴크레스트 인수제안…세계 최대 금광기업 탄생 눈앞
김다정23.04/11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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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채굴 대기업 뉴몬트가 뉴크레스트에 195억달러 규모의 인수제안을 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금 채굴 대기업 뉴몬트가 호주의 경쟁기업인 뉴크레스트 딜리젼트를 195억달러(약 25조7000억원)에 인수하겠는 최종 제안을 했다고 1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두달 전 뉴몬트(NEM)가 뉴크레스트에 제안했던 170억달러 제안에서 20억달러가 상승한 금액이다. 뉴크레스트는 이전 제안을 거부했다.

뉴몬트는 이번 제안에서 뉴몬트의 인수 제안이 나오기 전 뉴크레스트 시가총액에 46%의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에 인수제안을 한 데 더 해 뉴크레스트가 자사 주주들에게 주당 최대 1.10달러의 특별 배당금을 주는 것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뉴몬트는 이번 제안이 "최고이자 최종"이라며 강조했다.

이번 인수가 성공할 경우 뉴몬트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금 채굴 기업이 되며 분석가들이 재생 에너지의 핵심 재료라고 자신하는 구리에 대한 큰 노출을 추가로 가지게 된다. 뉴몬트는 현재 수익의 약 25%를 구리에서 얻고 있는데 2030년까지 수익의 50%를 구리에서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뉴크레스트의 지분 약 7.3%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자산관리사 앨런 그레이는 "이번 거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시장도 거래를 중단할 만큼 큰 불만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건스 파이낸셜 애널리스트 샤라드 바트(Sharad Bhat)는 이번 제안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평가했다.

2년 동안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많은 광산 기업의 현금이 증가했지만 환경평가 등의 난이도가 상승하면서 광산 기업들의 미래 생산 전망은 하락했다. 이에 따라 대규모 광산 기업들이 기업 인수를 통한 광산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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