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 10대1 주식 분할 발표...주가 4%↑
이수정24.07/12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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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 겸 공동 설립자의 트위터 캡처 사진=뉴시스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잘 알려진 소프트웨어 회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가 10대1의 주식 분할을 실시한다고 1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클래스 A 및 클래스 B 보통주에 대해 주식 분할을 통해 “투자자와 직원들이 주식 매수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식 분할 소식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한때 7% 넘게 상승한 뒤 전일 대비 4.05% 오른 1358.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식 분할은 2024년 8월1일 현재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을 대상으로 배당 지급 형태로 이뤄진다. 주주들은 보유한 주식 1주당 9주를 8월7일 증시 마감 후 추가로 받게 된다. 주식 분할 후 첫 거래는 8월8일부터 시작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매입하기 시작했고 이후 주가가 1000% 급등하며 같은 기간 500% 이상 오른 비트코인 상승률을 능가했다.

회사의 회장 겸 공동 설립자인 마이클 세일러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자 현금 보유의 대안으로 당시 비트코인 매수에 착수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약 133억 달러 상당에 달하는 22만6331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달에도 전환사채(CB)를 발행해 비트코인 7억8000만 달러(약 1조1천억 원)어치를 추가 매수하는 등 올해 들어서도 세 차례에 걸쳐 비트코인을 대거 사들였다. 회사는 올해에만 비트코인 매수에 24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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