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오펜하이머 매수 추천에 13.12% 폭등...새해 상승률 1위
김미혜24.01/03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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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로고와 주사기. 사진=로이터

코로나19 백신 업체인 모더나(MRNA)가 새해 들어 흐름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부진을 딛고 올해 화이자와 함께 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꼽히고 있는 모더나는 2일(현지시간) 오펜하이머가 매수를 추천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모더나는 이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화이자 역시 동반 급등했다.

목표주가 142달러

배런스에 따르면 오펜하이머의 하타지 싱 애널리스트 팀은 이날 모더나 추천의견을 동등실적(중립)에서 실적상회(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싱은 모더나 목표주가로 142달러를 제시해 모더나 주가가 지난해 마감가 99.45달러에 비해 43%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모더나는 13.05달러(13.12%) 폭등한 112.50달러로 마감해 S&P500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모더나는 지난해 44.6% 폭락한 바 있다.

지난해 44% 폭락세를 기록한 화이자도 새해 첫 거래일인 이날은 뉴욕 주식시장 약세 흐름 속에서도 0.94달러(3.27%) 급등한 29.73달러로 올라섰다.

낙관 요인 수두룩

오펜하이머는 올해 모더나 주가 상승을 이끌 요인들이 수두룩하다고 지적했다.

모더나 영업비용의 프레임이 되는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좀 더 가시화할 것이라는 점도 그 이유 가운데 하나였다.

여기에 신약 개발도 있다.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면서 활용한 m-RNA 기법을 이용해 개발 중인 신약들이 앞으로 본격적으로 출시돼 모더나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낙관이다.

오펜하이머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모더나가 5개 신약을 상용화할 것이라면서 이것이 주가 급등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인플루엔자 백신도 그 중 하나다.

올해 바닥 찍고 도약

오펜하이머는 지금 당장 모더나 매출이 상승세로 돌아서는 것은 아니라고 단서를 달았다.

코로나19 백신 매출에 대한 관심이 주어들면서 지난 1년 45% 폭락한 모더나가 올해 매출 바닥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백신 피로감과 미 제약시장의 복잡성이 모더나 매출 감소를 부를 것으로 예상했다.

오펜하이머는 그러나 내년에는 매출이 반등하고, 코로나19 백신도 다시 부활할 것으로 기대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고 이제 풍토병, 엔데믹으로 자리잡으면서 겨울철 호흡기 질환의 대표 질병 가운데 하나로 앞으로도 인류를 괴롭힐 것이라는 인식이 백신 수요를 다시 부추길 것으로 오펜하이머는 판단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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