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화이자·모더나 코로나19 개량 백신 사용 허가
국기연23.09/12 목록보기
CDC, 접종 대상 자문회의 끝나는 대로 이번주부터 추가 접종 시작
지난 5월 공중보건 비상 사태 종료 선언 이후 다시 확산 방지 캠페인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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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진=로이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1일(현지시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종 변이 확산 방지에 효과가 있다며 화이자 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의 개량 백신 사용을 허가했다. FDA의 이번 결정에 따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새 백신의 접종 대상을 논의하기 위한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이 회의가 끝나는 대로 이번 주말부터 추가 접종이 시작된다.

미국에서는 늦여름부터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확산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 5월에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종료했으나 이번에 다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캠페인을 시작한다.

화이자(PFE)와 모더나(MRNA)의 개량 백신이 최근 증가하고 있는 코로나19 새 하위 변이 BA.2.86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는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개량 백신이 BA.2.86에 대한 강력한 항체 반응을 끌어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자사 개량 백신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 치료되지 않은 자연 항체 반응에 비해 BA.2.86에 대한 중화 항체가 8.7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BA.2.86은 지난 7월 덴마크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는 변이다. CDC는 BA.2.86이 과거 코로나에 걸렸거나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감염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개량 백신은 올해 우세종으로 면역 회피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XBB.1.5 하위 변이를 겨냥해 개발됐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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