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 우드, 모더나 매집 중...최근 9만8000주 이상 사들여
글로벌이코노믹23.07/28 목록보기
미국 투자전문 매체 모틀리 풀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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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의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 풀은 27일(현지 시각)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이틀 동안 모더나({MRNA) 주식 9만8000주를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우드는 '서학개미'들 사이에서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유명 펀드미니저이기도 하다.

모틀리 풀에 따르면 우드가 모더나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 6월이다. 당시 우드는 화이자(PFE) 주식 15만2823주를 팔고 모더나 주식 17만2939주를 매입했다.

모더나는 올해 늦여름 출시를 목표로 코로나19 오미크로 변이 바이러스를 표적으로 한 백신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모더나는 내년에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와 독감 백신을 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인의 약 절반이 매년 독감 예방 주사를 맞기 때문에 모더나가 백신을 성공적으로 출시한다면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우드는 모더나가 RSV와 독감, 코로나19 백신을 묶어 호흡기 백신 '거인'이 된다면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노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모틀리 풀에 따르면 모더나는 이 시장의 절반 또는 약 150억 달러의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러한 제품이 연간 40억 달러에서 90억 달러의 무료 현금 흐름을 창출해야 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밖에도 모더나는 면역결핍바이러스(HIV) 및 암 백신 연구부터 낭포성 섬유증에 대한 잠재적인 흡입 폐 치료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40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더나는 몇개만 성공하더라도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다.

포틀리 풀은 "우드가 세상을 바꾸는 혁신적 기술을 좋아하기 때문에 모더나 주식을 사들인 것이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주가가 바로 상승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모더나 제품이 인정받기까지 기다릴 것이다"고 전망했다.

모더나 주가는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77% 하락한 118.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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