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영원한 화학 물질' 피해 합의에 125억달러 지불
성일만23.06/23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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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이 화학 물질 소송서 125억 달러에 합의했다.


3M(MMM)은 22일(현지 시간) 자신들의 식수가 수십 년 동안 이 회사가 만든 ‘영원한 화학물질(PFAS)’에 의해 오염되었다는 도시들이 제기한 수백 건의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최대 125억 달러(약 16조 2500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월스트리트에 따르면 화재진압용 거품에 PFAS 화학물질이 포함된 획기적인 환경 싸움에서 잠정적인 국가 집단 소송 합의가 이루어졌다. 3M은 105억 달러에서 125억 달러 사이의 비용을 지불할 것이며, 이 합의는 미국 전역의 공공 수도 시스템을 포함할 것이라고 원고 측 변호사가 말했다.

이번 합의가 완료되면 담배, 오피오이드(아편 유사제) 및 석면과 관련된 소송의 대규모 합의를 포함하여 건강 위험으로 간주되는 제품에 대한 다른 주요 소송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의는 미국 전역의 지역사회에서 땅으로 스며든 소방 거품 안에 있는 화학물질로부터 비롯됐다.

여러 산업 분야의 기업들은 피자 상자에서 화장품 및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PFAS를 사용해 왔다.

1940년대부터 이 화학물질을 제조해 사용한 3M은 식수를 오염시키고 건강에 문제를 일으켰다는 소송의 중심에 서 있으며, PFAS는 환경에서 분해되지 않아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린다.

3M의 CEO 마이크 로만은 제안된 합의를 "3M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불렀으며, 이는 정수 기술에 대한 투자와 2025년 말까지 모든 PFAS 제조를 중단하겠다는 사전 발표를 포함한 회사의 다른 조치를 기반으로 한다고 말했다.

3M은 이번 합의가 책임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며 법원의 승인을 받지 못하거나 특정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소송에서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13년 동안 지불될 합의금을 반영하기 위해 2분기에 103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3M은 식수 오염의 책임이 회사에 있다고 주장하는 플로리다 시와 맞붙기로 예정되어 있던 벨웨더 재판을 3주 앞두고 합의를 발표했다.

배심원 선정이 시작되기 직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지방법원의 리처드 게젤 판사는 양측이 합의를 협상할 시간을 더 주고 싶다고 말했다.

원고 측 변호인은 3M 합의가 전국의 도시와 상수도 사업자들이 처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여 3M이 수십 년 동안 소방 거품에 사용했고 전국의 식수에서 발견된 PFOS를 걸러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M의 주식은 이날 1.02% 하락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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