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e종목] 메이시 백화점, 인수 제안에 주가 19.44% 폭등
김미혜23.12/12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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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시 백화점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의 대표 백화점인 메이시 백화점(M)이 11일(현지시간) 폭등했다.

이미 메이시 지분 일부를 보유한 투자업체들이 메이시를 인수해 상장페지한 뒤 다듬어 다시 시장에 내놓겠다는 계획을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앞서 10일 소식통을 인용해 부동산 투자회사 아크하우스 매니지먼트와 글로벌 자산운용사 브리게이드 캐피털이 지난 1일 메이시에 인수 제안서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양사 컨소시엄은 이미 메이시 백화점 지분을 상당량 보유한 대주주로 잔여 지분을 주당 21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11일 뉴욕 주식시장이 보합세 속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지만 메이시는 이들 컨소시엄이 제시한 인수가에 육박하는 주가로 뛰었다.

이미 오전 장에서 20% 가까이 폭등해 주당 20달러를 돌파했다.

인수가 더 오를 수도

아크하우스와 브리게이드는 메이시가 주식시장에서 저평가받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때문에 지금보다 인수가액을 더 올릴 여지도 있다고 WSJ은 전했다.

메이시는 2015년에 기록한 고점인 주당 70달러 근처에도 못 가고 있다.

수년간의 소매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이 주가 하락을 불렀다.

메이시 뿐만 아니라 다른 백화점들도 주가가 고전하고 있다.

전자상거래에 고전

배런스에 따르면 시티그룹 애널리스트 폴 레주에즈는 분석노트에서 백화점이라는 곳이 '다른 이들의 물건'을 판다는 점에서 전세계가 점점 더 전자상거래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고전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레주에즈는 팬데믹이 강한 충격을 주기는 했지만 메이시 백화점 같은 쇼핑몰 기반의 백화점들은 이미 팬데믹 이전부터 심각한 쇠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턴어라운드 계획

메이시는 현재 수년 간에 걸친 턴어라운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정장 부문을 갈아 엎었고, 브랜드 제유도 확대했다. 또 자체 레이블도 늘렸고, 대형 백화점의 틈새를 공략하는 소형 상점들도 확대했다.

그러나 올해 주가 성적은 실망스럽다.

뉴욕 주식시장이 급등세를 탄 지난 한 달 주가가 59% 폭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고전이 워낙 심각해 올해 전체로는 여전히 16% 하락한 상태다.

메이시는 이날 3.38달러(19.44%) 폭등한 20.77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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