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주가, 실적 낙관론 후퇴로 5% 급락...은행주 동반 하락
이수정24.09/11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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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29일 미국 뉴욕의 JP모건체이스 본점 앞을 보행자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하면서 은행들의 실적 낙관론이 수그러들자 10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JP모건체이스(JPM) 등 주요 은행 주가가 급락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의 대니얼 핀토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애널리스트들이 은행의 내년 비용과 순이자이익(NII)에 대해 너무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히며 은행주 급락을 촉발했다.

JP모건 주가는 이날 4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며 한때 7.5% 급락한 뒤 5.19% 내린 205.57달러에 마감했다.

24개 기업으로 구성된 KBW 은행 지수도 이날 3.5% 하락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핀토 사장은 이날 바클레이스가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2024년 NII 목표치가 약 91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지만, 내년 NII 추정치인 895억 달러는 금리 기대치를 감안할 때 “매우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 수치가 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NII는 대출 이자로 벌어들인 돈에서 예금 이자로 고객에게 지급한 돈을 차감한 수치로 은행의 핵심 수익원이다.

이날 핀토 사장의 발언은 하루 전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은행의 거래 수익이 3분기에 10% 감소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나온 것이다. 골드만삭스 주가도 이날 4.39% 급락했다.

자산 기준으로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최근 몇 년 동안 예상보다 더 많은 예금 실적과 대출 진행으로 NII가 기대보다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탄탄한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핀토 사장은 그렇지만 향후 몇 달 동안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몇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NII 증가로 인한 순풍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분기 투자은행 수수료가 15% 증가하고 거래 수익은 2% 증가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부문 모두 애널리스트 예상보다 낮은 수치다.

오토론을 전문으로 하는 앨리 파이낸셜 관계자는 이날 행사에서 자동차 연체율과 순 상각액이 예상보다 더 많이 증가했다고 밝히는 등 소규모 기업들의 사정은 더 좋지 않다. 앨리 파이낸셜 주가는 이날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며 17.62% 폭락했다. 소비자 대출 기관인 캐피털 원 파이낸셜과 싱크로니 파이낸셜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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