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 업&다운] CS "버핏이 선호하는 특성 갖춘 종목 사라"...MS·맥도널드 추천
김미혜22.09/25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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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로고. 사진=로이터

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선호하는 종목들의 특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90세를 넘긴 고령에도 여전히 버크셔 해서웨이의 덩치 큰 투자를 직접 결정하는 버핏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선호하는 특성들을 염두에 두고 투자에 나선다면 하락하는 장세에세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권고다.

'경제적 해자'로 둘러싸인 종목

크레딧스위스(CS)는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버핏의 혜안을 투자에 적용할 것을 권고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CS는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지금 이같은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이른바 '경제적 해자'로 울타리를 친 종목들을 눈여겨 보라고 권고했다.

경제적 해자는 버핏이 즐겨 사용하는 용어로 경쟁사들에 비해 높은 경쟁력을 계속 갖고 있는 업체들에 적용한다. 경쟁사들보다 더 나은 사업모델이나 규모의 경제를 갖춘 업체들이 경제적 해자 안에 들어가 경제적 풍랑을 헤쳐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넓고, 오래 버티는 해자를 찾아라"

버핏은 1995년 한 모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넓고, 오래 지속하는 해자를 주변에 둘러 친 업체를 찾는 시도"라면서 이렇게 해자로 둘러싸인 업체는 "근면한 성주가 책임지는 성으로 (경제 충격을 버틸 수 있는) 탄탄한 경제적 성"이라고 밝힌 바 있다.

CS는 버핏이 지적한 경제적 해자를 갖춘 업체들로 우선 진입 장벽이 높은 기업들을 꼽았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을 비롯한 각 중앙은행의 강력한 금리인상이 세계 경기 침체를 부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같은 거시 위험을 줄이려면 경쟁이 과열되지 않는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에 포진한 종목들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CS 애널리스트 리처드 커슬리는 분석노트에서 미 성장률이 내년 0.9%에 그치고, 같은 기간 유로존(유로 사용 19개국)은 마이너스(-)0.2%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거시경제 위험 속에서도 강력한 가격 결정력을 갖춘 '탁월한 혁신 능력이' 있는 기업들, 경제적 해자가 확실한 기업들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허쉬(HSY), MS(MSFT), 맥도널드(MCD)

CS는 이같은 특성을 갖춘 종목들로 산업용 가스 업체인 에어 프로덕츠 앤드 케미컬스, 초컬릿 업체 허쉬, 외식업체 맥도널드,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픝(MS)와 오토데스크 등을 꼽았다.

CS는 에어프로덕츠의 경우 가장 내성 있는 사업 모델을 갖고 있다면서 장거리 가스 운송에서 에어프로덕츠를 능가할 업체가 없다고 강조했다.

목표주가는 295달러를 제시했다.

에어프로덕츠는 23일 0.61% 하락한 237.07달러로 마감했다.

대표적인 외식업체인 맥도널드는 거시 경제 흐름에 관계없이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는 업체로 분류됐다.

달러 강세 충격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 매출도 회복하고 있어 전망이 밝다고 CS는 낙관했다.

맥도널드는 23일 0.80% 내린 245.95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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