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 인사이트] '돈나무 언니' 우드, 로빈후드 왜 다시 사들이지?
김미혜22.11/01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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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로고. 사진=로이터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주식 무료 거래 온라인 플랫폼 로빈후드(HOOD)를 다시 사들이기 시작했다.

로빈후드가 2일(현지시간) 분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우드의 베팅이 시의 적절했는지가 드러날 전망이다.

우드가 특유의 감각이 되살아나 제대로 베팅을 한 것인지 아니면 올해 죽을 쑤고 있는 그의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처럼 이번에도 헛발질을 한 것인지가 2일 결판난다.

1주일 동안 로빈후드 지분 대규모 매입

10월 31일 배런스에 따르면 우드의 주력 ETF인 아크이노베이션ETF(ARKK)는 나서지 않았지만 아크핀텍이노베이션ETF(ARKF)와 아크차세대인터넷ETF(ARKW) 등 2개 ETF가 지난 1주일 동안 로빈후드 주식을 대거 매수했다.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는 24일 로빈후드 지분 1만6503주를 사들였다. 또 28일에도 14만4000주를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드가 로빈후드를 집중매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24일 이전 보유지분 평가액이 4700만달러 수준이었던 ARKF의 로빈후드 지분은 31일 전체 포트폴리오 지분율이 6.6%를 넘으면서 5500만달러 수준으로 불어났다.

로빈후드는 이제 ARKF 포트폴리오에서 여섯번째로 비중이 높은 종목이다.

ARKW에서는 로빈후드 비중이 포트폴리오내 13위 수준이다. 31일 현재 4500만달러 규모에 이른다.

5월 이후 최대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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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우드의 이번 로빈후드 매수는 5월 이후 최대 규모다.

로빈후드는 5월 우드가 사들일 당시 주당 10.60달러 수준이었다. 31일에는 우드가 다시 집중 매수에 나섰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기술주 약세 속에서도 전거래일 대비 0.18달러(1.57%) 오른 11.68달러로 뛰었다.

그러나 로빈후드는 올해 전체로는 낙폭이 40%에 육박한다.

6월에는 7달러 밑으로 추락하기도 했다.

로빈후드보다 더 맥 빠진 우드 ETF

우드의 ETF들은 로빈후드보다 성적이 더 나쁘다.

우드의 주력 ETF인 ARKK는 올해 낙폭이 60%에 이른다.

이번에 로빈후드 주식을 대거 매수한 ARKF, ARKW는 낙폭이 각각 62%를 넘는다.

올해 급격한 금리인상이 우드가 베팅한 성장주에 심각한 타격을 주며 주가가 폭락한 탓이다.

로빈후드 실적 부진 우려 고조

우드의 베팅이 성공적인 것이 될지 여부는 2일 장 마감 뒤 로빈후드가 분기실적을 공개하면 드러난다.

로빈후드 분기 실적을 올들어 들쭉날쭉해 이번에 어떤 성적을 공개할지 알 수가 없다.

현재 주당 0.31달러 순손실이 예상되지만 실제 성적은 이보다 더 나쁠 수도 있다.

로빈후드는 올들어 주식시장 매도세 속에 매출의 기반이 되는 개미 투자자들이 투자를 꺼리면서 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빈후드가 야심차게 진입한 암호화폐 거래 시장도 고전하기는 마찬가지다.

니덤 애널리스트 존 토다로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플랫폼 시장에서 로빈후드와 경쟁하는 코인베이스의 전분기 대비 거래 규모가 25%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로빈후드도 암호화폐 거래가 부진했을 것임을 예고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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