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3, 위성통신 스마트폰 시대 여나...위성서비스업체 글로벌스타 64% 폭등
김미혜21.08/31 목록보기
TFI 증권 밍치 궈 애널리스트 " 아이폰13에 인공위성 네트워크 직접 연결해 작동하는 기능 포함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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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이미지. 사진=애플

애플이 곧 출시할 최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3은 '스마트폰의 위성통신 시대'를 주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위성통신 서비스업체 글로벌스타 주가는 30일(현지시간) 64.34% 폭등했다.

CNBC에 따르면 TFI 증권의 밍치 궈 애널리스트는 29일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애플이 "위성통신 흐름에 관해 낙관적" 전망을 갖고 있다면서 아이폰13에 인공위성 네트워크에 직접 연결해 작동하는 기능을 포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궈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관련 소프트웨어 기능을 작동할 수 있도록 하면 아이폰13 사용자들은 4세대(4G), 또는 5G 서비스가 안되는 지역에서 위성을 통해 통화와 메시지 전송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CNBC는 궈가 애플을 담당하는 최고 애널리스트 가운데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그의 출시전 신제품 기능 전망은 높은 신뢰성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궈는 애플의 아시아 부품 공급망에 특히 집중하고 있다. 애플이 아시아 부품 공급사에 어떤 제품이나 기능들을 요구하는지를 파악해 신제품에 어떤 기능이 들어갈지를 예측하는 것이다.

애플의 아이폰13은 9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궈는 애플이 "(위성) 관련 기술과 기능에 관한 연구개발(R&D)팀을 꾸려 운용하기 시작한 것은 꽤 됐다"면서 애플의 위성통신 기능 탑재 스마트폰 개발과 관련해 "애플과 협력하고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업체로 글로벌스타를 꼽았다.

글로벌스타는 이미 저궤도 인공위성 24개 구성된 위성 통신망을 통해 인공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스타 주가는 궈의 분석이 나온 뒤 폭등했다.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0.92 달러(64.34%) 폭등한 6.26 달러로 뛰었다.

위성통신은 지금까지 제한적으로 활용돼 왔다. 특수 기능이 장착된 이리듐 같은 전화기를 통해 통신이 가능하다.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제프 베조스의 아마존 자회사인 카이퍼(Kuiper), 캐니다 텔리샛, 영국 원웹 등이 현재 독자적으로 저궤도(레오·LEO) 네트워크 구축에 들어갔다.

레오 인공위성 인터넷 망이 구축되면 일반 소비자, 기업 등이 세계 어느 곳에서건 더 빠른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궈는 모바일 네트워크 산업이 레오 인공위성 통신망과 5G를 통해 "2가지 혁명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애플이 이 둘(레오 위성망과 5G)을 모두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럴 경우 기존 하드웨어 제품 사용자들에게는 개선된 기능을 제공할 수 있고, 혁신적 사용자들에게는 미래에 신제품과 통합된 경험을 안겨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가 예시한 신제품에는 머리에 쓴 기기를 통해 계기판이 눈 앞에 보이는 이른바 '머리 장착형 디스플레이(head-mounted display(HMD)), 애플의 전기차인 애플카, 그리고 사물인터넷(IoT) 액세서리 등이 포함돼 있다.

궈는 애플 아이폰13이 위성 통신서비스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맞춤형 반도체인 퀄컴의 X60 반도체가 필수라면서 다른 업체들이 위성 통신 기능을 장착하려면 이 반도체를 먼저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2022년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퀄컴의 X60 반도체가 기존 글로벌스타 네트워크 주파수를 지원한다면서 앞으로 개발될 X65 기본밴드 반도체 역시 글로벌스타 주파수를 지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같은 예상을 근거로 글로벌스타가 애플의 아이폰13 인공위성 통신 기능 파트너로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편 윌리엄 블레어의 루이 디팔마 애널리스트는 글로벌스타 외에도 위성통신 서비스업체 이리듐 역시 아이폰13과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리듐이 최근 인공위성 66기를 발사해 레오 위성망인 '이리듐 넥스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지적했다.

디팔마 분석 덕에 이리듐 주가 역시 30일 6.26 달러(15.41%) 급등한 46.88 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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