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그랩, 배달부문 손익분기점 도달…3분기 900만달러 영업이익
박경희22.11/17 목록보기
그룹전체로는 3억4200만 달러 손실 지난해보다 65% 감소…뉴욕증시에서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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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르 식품을 배달하는 그랩 라이더. 사진=닛케이 캡처

싱가포르의 차량 공유 및 배달 서비스업체 그랩(GRAB)은 16일(현지시간) 최근 수년간 손실축소를 서둘러온 결과 식품배달서비스를 포함한 배달부문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그랩은 배달부문이 올해 3분기(7~9월)에 이자비용, 법인세비용, 감가상각비용을 공제하기 전의 영업이익(EBITDA)이 900만 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기간의 2200만 달러 손실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그랩은 당초 이 부문이 2023년 2분기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그룹차원에서는 그랩은 조정완료 EBITAD기준으로 2024년 후반까지 손익분기점을 맞출 계획을 유지해왔다.

앤서니 탄 그랩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보고에서 “최근 실적 결과는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랩은 사용자에 대한 인센티브의 지급을 늦추고 더 많은 거래를 하는 충성도 높은 고객에 보다 중점을 두고 있다.

탄 CEO는 “식품배달의 수요가 정상화했는데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랩은 올해 3분기에 3억42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의 9억880만 달러의 손실과 비교해 손실이 65%나 줄어들었다.

그룹 매출은 사상최고인 3억82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지난해보다 143% 증가했다. 이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배달부문 뿐만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규제완화로 경제가 재개된 덕택에 수요가 회복한 차량공유사업에서 2배이상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랩의 최신 실적발표는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금유정보업체 퀵 팩스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3억7600만 달러의 순손실과 3억4100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결산발표이후 그랩의 주가는 미국 뉴욕증시에서 장초반 12% 가까이 급등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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