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스텔란티스, 희토류 사용 않는 전기차 부품 '영구 마그넷' 생산업체에 공동 투자
국기연23.11/09 목록보기
중국의 갈륨·게르마늄·흑연에 이어 희토류 자원 무기화 움직임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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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 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가 8일(현지시간)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는 전기차 부품 마그넷을 생산하는 스타트업 나일론 마그네틱스에 공동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사진=RTT 뉴스

미국의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STLA)가 글로벌 희토류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고,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는 전기차 부품 마그넷을 생산하는 스타트업 나일론 마그네틱스(Niron Magnetics)에 공동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은 8일(현지시간) 나일론이 모두 3300만 달러 (약 432억 7900만 원)를 투자해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는 영구 자석(마그넷) 제품 생산에 나섰고, 이 프로젝트에 GM과 스텔란티스가 참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일단 GM이 700만 달러, 스텔란티스가 500만 달러를 이 회사에 투자할 것이라고 로이터가 전했다.

영구 자석은 전기차 구동모터에 들어가는 구동모터코어 제조하는 데 필요한 소재이다. 현재 글로벌 전기차 업체는 희토류 자석을 사용하고 있다. 중국은 글로벌 희토류 시장을 90% 이상 장악하고 있어 이를 통제하는 자원 무기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연합( EU)의 수출 규제에 맞서 희토류, 원유, 철광석 등 주요 원자재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조처를 취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7일 무역 안정을 위해 수입 면허가 필요한 원유, 철광석, 동정광, 탄산칼륨 비료의 수입업자에게 실시간 거래 정보 제출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특히 희토류 수출업자에게도 수출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규정은 지난해 중국이 발표한 상품 보고 규제 명단을 업데이트한 것으로 지난달 31일 발효돼 2년간 유지된다.

중국 당국은 이에 앞서 지난 3일 희토류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리창 총리는 국무원 상무 회의를 주재하면서 희토류가 전략적 광물자원이어서 희토류의 탐사, 개발, 활용과 표준화된 관리를 총괄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7월에는 갈륨과 게르마늄, 10월에는 흑연에 대한 수출 통제를 발표해 다음 차례는 희토류일 것이라는 우려를 촉발했다.

중국이 흑연을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하기로 함에 따라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 업계에도 파장이 우려된다. 흑연은 이차전지 음극재 원료로 대(對)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도 그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은 2021년 기준 인조흑연의 87%, 천연흑연의 72%를 중국에서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첨단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갈륨·게르마늄 관련 품목의 수출을 지난 8월부터 통제한 데 이어 흑연 수출까지 통제한 것은 미·중 갈등 속에 산업용 핵심 광물을 무기화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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