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애플·구글 제품 안쓴다…소비자들은 불만 '부글부글'
장용석23.04/17 목록보기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단계적 중단
자체제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수익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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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산하 쉐보레의 최신작 트랙스에서는 애플카플레이가 지원된다. 사진=쉐보레

미국의 대표적 완성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스마트폰의 화면을 차량의 모니터에서 조작하거나 볼 수 있는 애플(AAPL)의 카플레이와 구글(GOOGL)의 안드로이드 오토를 단계적으로 중단할 것이라 밝혀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반감을 사고 있다.

최근 GM은 자사의 차량에서 스마트폰의 화면을 확인하거나 조작할 수 있는 애플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단계적으로 중단시켜 나갈 것이라 밝혔다. 올여름 판매가 시작되는 2024년형 쉐보레 블레이저 EV를 시작으로 애플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중단될 것이라 말하며 내장 시스템이 애플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대신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 덧붙였다.

상당히 구체적인 GM의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중단 소식에 소비자들은 상당히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나 애플 카플레이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해서 차량을 운전하는데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스마트폰이 필수로 평가받는 요즘상황에서 차량에서 두 기능이 모두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은 사용자들의 상당한 불편을 야기한다.

대부분의 사용자와 언론이 GM의 이같은 정책에 대해 거부감을 표시하거나 비난을 하고 있는 가운데, GM이 소비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 정책을 밀어붙이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GM이 자체제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판매하고 소비자들의 구독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테슬라의 구독서비스를 참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현재 테슬라(TSLA)와 리비안(RIVN)은 자체 내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사용하며 애플의 카플레이나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GM의 새로운 전략이 소비자들을 납득시킬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 아직 판매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문가들은 GM의 행보가 소비자들이 다른 브랜드를 선택하게 만드는 중대한 사유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GM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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