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e종목] 온라인 쇼핑 엣시, 실적 호조에 14% 폭등
김미혜22.11/04 목록보기
이베이도 상승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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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시 로고. 사진=로이터

온라인 쇼핑 업체 엣시(ETSY)가 3일(현지시간) 주식시장 약세 분위기 속에서도 10%가 넘는 폭등세를 기록했다.

전통의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 역시 상승세를 탔다.

기대 이상의 3분기 실적을 공개한 것이 두 온라인 쇼핑몰 업체 주가를 끌어올렸다.

엣시, 탄탄한 실적

엣시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비 11.7% 증가한 5억9450만달러로 엣시가 제시했던 목표 5억4000만~5억7500만달러보다 높았다.

배런스에 따르면 이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5억6450만달러 역시 웃도는 수준이다.

엣시 플랫폼에서 팔린 입점 업체들의 제품 판매 수입은 30억달러로 1년 전보다 3.3%, 환율을 감안할 경우 0.7% 줄었다.

그러나 엣시가 자체적으로 제시했던 전망치 28억~30억달러와 비교하면 상단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영업이익도 양호했다.

비록 주당 7.62달러 손실을 기록했지만 세금 이자 감가상각 미지급금 등을 차감하기 전 순익인 EBITDA는 1억67800만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는 3.7% 줄어든 수준이다.

대신 EBITDA 마진율은 28%로 엣시가 제시했던 전망치를 2%포인트 웃돌았다.

엣시의 영업권 상각 부담 10억달러를 제외하면 엣시는 주당 0.58달러 순익을 거둔 셈이다. 이는 시장 예상치 0.37달러를 웃돈다.

이베이도 기대 이상 성적

이베이는 3분기 매출이 24억달러로 1년 전보다 5% 줄었다. 달러 강세를 감안하면 실제 감소폭은 2% 수준이었다.

그러나 자체 전망(22억9000만~23억7000만달러)과 월가 전망(23억2000만달러)을 모두 앞질렀다.

플랫폼내 전체 상품 매출은 177억달러로 1년 전보다 11%, 통화가치를 감안하면 5% 줄었다.

그렇지만 적자를 냈다.

주당 0.13달러 손실을 냈다. 자체 예상치 0.59~0.63달러 흑자에 크게 못미치는 성적이었다.

다만 영업 손실은 아니었다. 세전 투자손실 5억9300만달러가 발목을 잡았다.

온라인 쇼핑 우려보다 양호

엣시, 이베이 모두 아마존이 지난달 27일 실적을 발표하면서 온라인 쇼핑에 드리웠던 어두운 전망을 떨쳐내는데 성공했다.

팬데믹 이후 일상생활 복귀 흐름 속에서 봉쇄 기간 반사이익을 거뒀던 온라인 쇼핑이 퇴조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떨쳐냈다.

사실 아마존이 폭락하면서 온라인 쇼핑 종목들을 하락세로 몰고가기는 했지만 아마존 급락은 배경이 클라우드 서비스에 있었던 터라 이번 엣시와 이베이의 깜짝 실적이 갖는 의미가 크다.

엣시는 이날 12.49달러(14.27%) 폭등한 100.03달러, 이베이는 0.76달러(2.00%) 뛴 38.82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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